스마트폰은 상승↑ 컴퓨터는 감소↓…계속되는 스마트폰 대중화 ...

스마트폰은 상승↑ 컴퓨터는 감소↓…계속되는 스마트폰 대중화
1인 가구 시대, 1인 가구의 인터넷 이용 현황 연령별로 양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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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2012년부터 시작된 컴퓨터 보유 가구 비율 하락세와 스마트폰 보유 가구 비율 증가세가 2018년에도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대중화에 따라 컴퓨터 보유 가구가 줄고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국내 가구 및 개인의 △인터넷 이용 환경(컴퓨터, 모바일) 및 이용률 △인터넷 이용 행태(빈도, 시간, 목적) △인터넷 주요 서비스 활용(메신저, 이메일, SNS 등)을 조사한 ‘2018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인터넷 이용 환경을 살펴보면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99.5%로 전년과 동일하며 거의 대부분의 가구에서 인터넷을 접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를 보유하고 있는 가구 비율은 2012년을 기점으로 계속 감소세에 있으며 2018년에는 지난해보다 2.3%P 하락한 72.4%로 조사됐다.

반면,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상승세에 있으며 전년 대비 0.7%P 상승한 94.8%로 나타났다 특히, 2012년 65.0%와 비교해 크게 증가했으며 스마트폰의 대중화가 가구 컴퓨터 보유율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 대비 1.2%p 상승한 91.5%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10년간 이용률은 15.0%p 증가했는데, 성·연령별 이용률 격차가 대폭 감소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이용률의 경우, 남성(93.9%)의 이용률이 여성(89.1%)보다 여전히 높았으나, 남녀 간 격차는 2008년 10.1%p(남성: 81.6%, 여성: 71.5%)에서 2018년 4.8%p(남성: 93.9%, 여성: 89.1%)로 좁혀졌다.

연령별 이용률의 경우, 2008년 대비 50대(48.9%→98.7%)와 60대(19.0%→88.8%)의 이용률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체 인터넷 이용률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이며, 7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85% 이상의 이용률을 나타냈다.

인터넷 이용 행태는 만 3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 중 95.3%가 하루 1회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며, 주 평균 인터넷 이용 시간은 16.5시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목적은 커뮤니케이션(94.8%)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정보 수집(93.7%), 게임‧영화 등 여가 활동(92.5%)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라인 등 메신저(95.9%, 전년대비 0.8%p↑)였다. 이어 이메일(62.1%, 1.9%p↑), SNS(65.2%, 3.0%p↓), 인터넷 쇼핑(62.0%, 2.4%p↑), 인터넷 뱅킹(63.7%, 0.6%p↑), 클라우드 서비스(30.2%, 2.1%p↑) 순이었다. 다른 서비스와 달리 SNS는 이용률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 비중이 전체 가구 수의 29.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인 가구 관련 연령별 인터넷 이용률이 양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청년층 1인 가구에서 각종 인터넷 이용률이 60대 이상 고령층 1인 가구 대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예외적으로 메신저 서비스의 경우 60대 이상 1인 가구에서도 86.1%의 이용률을 보였다.

한편, 20대 1인 가구의 각종 서비스 이용률은 전체 평균을 크게 상회한 것으로 조사돼 인터넷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계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원 과기정통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지난 10년간 국내 인터넷 이용률의 성별·연령별 격차가 대폭 완화됐으며, 50대 이상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며, “향후 1인 가구 증가 등 미래 사회 변화 및 추세를 반영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설문 문항을 개편해 보다 면밀한 조사를 시행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실태 조사는 전국 25,000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 59,97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조사 결과는 과기정통부 홈페이지, 한국인터넷진흥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