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영 KBS이사회 이사장 사표 제출

이길영 KBS이사회 이사장 사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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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백선하) 이길영(73) KBS이사회 이사장이 사표를 제출했다.

27일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이사장이 최근 방통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이 이사장은 오늘(27) 오후 4시부터 열리는 KBS이사회 정기 이사회에 참석해 사표를 낸 이유에 대해 밝힐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은 길환영 사장을 내세워 박비어천가를 부르짖으며 정권에 충성스러운 보도를 멈추지 않았던 이길영 이사장이 임기 1년 여 남은 상태에서 왜 하필 지금 상황에서 물어나는지 의아하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최 의원은 이어 향간에는 인사와 관련된 금품수수 등이 문제가 되어 물러난다는 말이 들리기도 하고, 여당 추천 이사들과의 갈등이 원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또 정권에 충성스러웠던 길환영 사장의 해임을 막지 못해 청와대의 눈 밖에 났다는 말도 들린다이사장의 사표 제출이 개인의 비위라면 합당한 법적 조치를 해야겠지만 만일 여권의 압력 때문이라면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사장의 사표 제출로 이명박박근혜 방송 인사는 스스로 한계를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이사장은 KBS 감사, 대구방송 사장, KBS 보도본부장 등을 역임한 뒤 지난 20129KBS이사회 이사장에 호선됐다. 이번 KBS이사회 이사진의 임기는 내년 831일까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