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유진그룹이 미디어 사업을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 축으로 키운다고 발표했다.
유진그룹 미디어 중간지주사인 유진이엔티는 7월 9일 서울 여의도 유진그룹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10년 내 미디어 사업에 2조 원 이상을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도전문채널 YTN 외에 K-라이프스타일 분야 전문 미디어를 추가로 확보해 K-컬처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미디어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유진그룹은 우선 올해 유진이엔티를 대상으로 3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해 미디어 사업을 확장하고, 운영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예정이다.
신규 투자 규모는 2조 원 이상이다. 콘텐츠 분야에 1조 2,000억 원, 사업 분야에 8,000억 원을 투입해 K-라이프스타일 분야 전문 미디어를 추가로 확보하고, AI 전환, 미디어‧콘텐츠 펀드 조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유진그룹은 신규 투자로 YTN과 유진이엔티, 스튜디오 유지니아 등 미디어 분야에서 5년 내 매출 5,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놨다.
유진그룹은 미디어 사업을 단순한 콘텐츠 제작·유통을 넘어 ‘신뢰 기반 사업’으로 재정의했다. 검증된 정보와 신뢰를 핵심 자산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강희석 유진이엔티 대표는 “AI 에이전트 시대가 가져온 미디어 산업의 환경 변화 속에서 광고와 수신료에 의존한 기존 미디어 사업 모델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고 좋은 미디어 기업이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는 대체가 어려운 희소한 자산이 됐다”며 “유진그룹은 신뢰 자산을 기반으로 K-산업에 대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제공하고 자본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미디어 기반 종합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YTN 인수는 이러한 전략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진그룹은 지난 2024년 한전KDN의 21.43%와 한국마사회의 9.52%를 합친 YTN 지분 30.95%를 약 3,200억 원에 인수했다.
다만 미디어 사업 확장은 YTN과 별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YTN은 객관성, 공정성, 신뢰도를 기반으로 한국 경제와 산업 분야의 데이터와 콘텐츠를 강화한 플랫폼으로 육성하고, 미디어 사업 확장은 별도의 전문 매체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YTN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신뢰받는 미디어로서 종종 언급되고 있다”며 “보도전문채널의 공공성을 고려해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와 보도 기능 강화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