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가족들이 보는데 기습체포, 폐륜적인 만행”

언론노조 “가족들이 보는데 기습체포, 폐륜적인 만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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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국민실천운동 대대적 전개

 

27일 오전 최상재 위원장이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들에 의해 기습체포 된 가운데 언론노조는 이에 대해 “폐륜적인 만행”이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언론노조는 이날 오전 영등포경찰서 앞에서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 체포규탄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25일까지 언론악법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을 전개 했는데, 파업 종료 상태에서 강제적으로 체포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이날 긴급체포에 대해 업무방해, 집시법, 건조물 침입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SBS 심석태 본부장은 혐의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고 “최 위원장은 이른 아침 옷 갈아입을 시간도 없이 체포됐다. 5공 때도 그러진 않았는데 21세기 사법기관이 할 일인가”라고 물으며 “당장 석방하고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향후 대응과 방침에 대해 언론노조는 ‘언론악법 폐기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5대 국민실천 운동’을 제안하고 계속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5대국민실천운동은 언론악법 원천무효화, 한나라당 해체, 소속 의원 정치권 추방, 정부여당 불법을 배후조종하는 조중동 절독운동, 이들 신문에 광고를 몰아주는 기업 불매운동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언론노조는 “5대국민실천 운동을 차질 없이 수행하여 이명박 정권의 계속되는 역주행에 제동을 걸고 사리사욕 추구에 여념 없는 부역세력과 막후 조종세력을 엄단할 것”이라며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을 무시하는 한나라당을 해체하고 언론악법 불법투표에 참여한 한나라당 의원들을 정치권으로부터 영원히 격리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순기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정권이 흔들리고, 국민의 저항에 부딪힌다는 두려움을 갖고 최상재 위원장을 잡아넣으면 활동을 못할 것이라고 판단했지만 오판이다”며 “오늘부터 조합원 모두가 위원장”이라고 말해 앞으로 언론노조의 대대적인 투쟁을 예고했다.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또한 언론노조의 계속적인 투쟁의 뜻을 밝힌바 있다. 최 위원장은 24일 결의대회에서 경찰들의 연행을 예상하듯 “3차 총 파업이 끝나면 잠시 지도부가 자리를 비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몇 사람 빠졌다고 투쟁력이 약화 되지 않을 것”이라며 “지부장들을 중심으로 흔들리지 말고 언론악법 폐기 때까지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또 언론노조는 총 파업을 마무리하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의 언론장악의 현실을 직시하고 야당과 시민단체, 촛불시민들과 힘을 모아 반민주 수구세력들이 준동하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는 강력한 연대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며 “폐기됐고 폐기돼야 할 언론악법을 또다시 만지작거리고 정당화시키려 한다면 언론노조는 다시 총파업 투쟁으로 맞서 기필코 저지할 것”임을 밝혀 4, 5차 총파업의 가능성을 나타냈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임채웅 기자 loveywa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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