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TV, 이름만 스마트?

스마트 TV, 이름만 스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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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ID)이 최근 발간한 ‘스마트 기기별 콘텐츠 이용패턴 비교와 그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한민국 시청자가 스마트 TV로 활용하는 콘텐츠 중 무려 99.6%가 방송 콘텐츠인 것으로 드러났다. 고가의 스마트 TV를 구입했지만 실질적인 스마트 미디어 인터페이스를 활용하는 사람은 극소수인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가 라디오 및 방송 프로그램 콘텐츠를 활용하는 비율은 각각 1.8%, 40.7%, 99.6%로 조사되었다. 특히 스마트 TV의 경우 콘텐츠 활용에 있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동영상 및 UCC, 음악과 음원으로 활용하는 비중을 살펴보면 스마트폰이 6.2%, 태블릿 PC가 5.0%에 달하는 반면 스마트 TV는 0.3%에 불과했으며 온라인 검색 및 소셜네트워크 비중은 스마트폰 8.3%, 태블릿 PC 15.5%인 반면 스마트 TV는 0.1%로 조사되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이러한 ‘먹통 스마트 TV’현상을 두고 스마트 UI 부재 및 스마트 생태계 미비를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대한민국 미디어 플랫폼 시장이 과열경쟁 양상을 빚기 시작하며 상대적으로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에는 많은 동력이 집중되지 않은 것도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