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톱박스 없는 IPTV 서비스 실시

셋톱박스 없는 IPTV 서비스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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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LG유플러스와 손잡고 셋톱박스 없는 IPTV(Internet Protocol TV)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IPTV 서비스는 IP기반의 네트워크를 이용해 접속한 가입자에게 다양한 콘텐츠 및 기존 TV프로그램을 전용 수상기나 셋톱박스가 연결된 TV 수상기로 전송하는 서비스로, 삼성전자가 해외가 아닌 국내에서 셋톱박스 없는 IPTV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월 유럽과 중남미에 이어 미국에서도 셋톱박스 없는 IPTV를 선보인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는 1억2천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북미 최대 방송통신사업자인 버라이즌과 협력해 ‘버라이즌 파이오스 앱(Verizon Fios App)’이라는 간단한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셋톱박스 등 별도의 장비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IPTV 서비스를 실시했다.

이번에 LG유플러스와 함께 선보이는 IPTV 서비스도 이와 같은 유형으로 LG유플러스 IPTV 고객들은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 2012년형 삼성전자 스마트 TV에 애플리케이션만 다운받으면 LG유플러스 138개 실시간 방송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를 볼 수 있다.

   
 

이번 서비스는 설정에 따라 TV를 켜는 것과 동시에 VOD와 영화, 다큐, 음악 등 IPTV 서비스를 바로 실행할 수 있으며, 기존의 삼성 스마트 TV 리모콘으로 LG유플러스 IPTV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 사업부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삼성 스마트 TV 고객들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LG유플러스의 풍부한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콘텐츠를 제공하기위해 국내외 통신 사업자와 협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컨버지드홈 사업부 관계자 역시 “이번 셋톱박스 없는 IPTV 협력을 통해 국내 IPTV 서비스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면서 “고객들이 LG유플러스의 실시간 방송 채널과 삼성 스마트 TV의 다양한 콘텐츠를 함께 즐길 수 있어 진정한 시청각 경험을 위한 최고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와 북유럽 최대 통신사업자 엘리온(Elion)이 공동 협력한 셋톱박스 없는 IPTV 서비스도 6일(현지시간)부터 본격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