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방송 콘텐츠 마켓 ‘밉콤’ 개막…올해 주인공은 ‘대한민국’ ...

세계 최대 방송 콘텐츠 마켓 ‘밉콤’ 개막…올해 주인공은 ‘대한민국’
코로나19 상황 감안해 밉콤 사상 최초 온라인 행사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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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0월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열리는 세계 최대 방송 콘텐츠 영상 마켓인 ‘밉콤(MIPCOM) 2020’에서 대한민국의 주빈국(Country of Honour)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밉콤의 주빈국 행사는 1개국을 선정해 해당 국가의 콘텐츠, 성공 사례, 주목할 프로그램 등을 집중 조명하는 것이다. 방통위는 방송한류가 아시아 시장을 넘어 미주·유럽, 중동·중남미까지 확산되고 재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밉콤 주빈국으로 참여한다.

이번 주빈국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밉콤 사상 최초로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행사 참여에 소요하는 시간과 비용이 획기적으로 줄어 더 많은 참가자가 질 높은 한국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방통위는 이번 행사에서 전 세계 방송 콘텐츠 전문가들에게 한국 방송 콘텐츠의 창의성과 우수성‧제작역량 등을 집중 홍보해, 실제 제작투자와 판매, 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해나갈 방침이다.

이번 주빈국 행사의 주제는 ‘한국의 이야기가 세계를 연결한다(Korea, Story Connects Us)’이다. 이에 걸맞게 한국 방송 콘텐츠가 가진 매력을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크게 △한국 방송 콘텐츠를 소개하는 주빈국 콘퍼런스 개최, △참가사 1:1 온라인 네트워크 프로그램 제공, △한국 전용 홈페이지‧전문 기관지 발행 등으로 대한민국을 집중 조명한다.

먼저, 주빈국 콘퍼런스는 크게 4개 부분으로 구성된다. 우선, 인기 있고 참신한 한국의 방송 콘텐츠를 소개하는 ‘Fresh TV KOREA’로 문을 연다. 이어 콘퍼런스 1에서 프로그램 제작자가 직접 나서 예능 ‘복면가왕’ 및 ‘너의 목소리가 보여’, 드라마 ‘굿닥터’와 ‘SKY캐슬’ 등 국내 프로그램이 해외에서 사랑받은 이유와 배경을 설명한다.

콘퍼런스 2에서는 국내 OTT 사업자 웨이브(WAVVE) 대표 등이 뉴미디어 시대 한국 방송콘텐츠의 성공 전략을 소개하고, 콘퍼런스 3에서는 글로벌 시대 방송 콘텐츠 국제 협업 사례를 선보이는 등 세계 방송영상 전문가들을 위한 체계적인 강연을 마련했다.

또한, 방통위는 해외 소통이 어려운 국내 중소 방송사·제작사를 위해 해외 업체와의 비대면 네트워크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국내 25개 사업자는 한국 서울에서, 해외 배급사 등 국외 참여 기업은 자국에서 온라인 비즈니스 미팅을 순차 진행하며, 한국 업체당 6회 이상의 회의를 마련했다.

아울러, 방통위는 밉콤 행사에서 대한민국이 집중 부각될 수 있도록 밉콤 공식 홈페이지에 ‘한국 전용’ 페이지를 마련했다. 해당 페이지에서 주빈국 행사와 우리 기업을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한국 콘텐츠를 심층적으로 다루는 전문 기관지 ‘Focus on Korea’를 발간해 자세한 내용을 소개하고, 밉콤 공식 SNS 채널을 활용해 홍보 영상을 배포하는 등 한국 방송 콘텐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밉콤 행사에서는 방통위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문화체육관광부가 공조해 한국 콘텐츠 홍보효과를 극대화한다. 앞서 설명한 ‘한국 전용’ 페이지에 별도의 연결고리를 마련해 주빈국 페이지에 접속한 참여자들이 우리 기업을 쉽고 빠르게 찾아볼 수 있도록 했다.

한상혁 방통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문화 콘텐츠는 우수성과 창의성을 널리 인정받으면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 이 시점에서 주빈국 행사를 열어 우리 방송 콘텐츠와 성공 경험을 공유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의 매력적인 스토리를 바탕으로 방송 콘텐츠의 제작, 유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세계와 협력모델을 만들어나가고자 한다”며 “한국의 우수한 ‘콘텐츠 원석’을 전 세계 많은 분이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