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방송기술 동향( IBC 2005 )_IBC2005, 다양한 HD방송기술 선보여

세계의 방송기술 동향( IBC 2005 )_IBC2005, 다양한 HD방송기술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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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방송기술 동향( IBC 2005 )
IBC2005,다양한 HD방송기술 선보여

/SBS기술인협회 정책부장  한  웅

금년 IBC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이제 유럽도 HDTV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방송장비가 HD를 어떻게 구현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그 바탕에는 압축기술의 발전이 자리 잡고 있었다. 금번 IBC의 주요화두는 크게 HDTV, 압축기술(H.264,VC1,DIRAC), IP Solutions, Mobile TV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수 년 전에 뜨거운 논란이 일었던 1080i , 720P HD 포맷에 대해 유럽방송연맹(European Broadcasting Union)에서 흥미 있은 시연을 진행했다. HD포맷으로 유명한 EBU의 Philip Laven이 진행한 시연회에서는 먼저 압축이 안된 상태에서 1080i와 720p의 비교가 있었고, 사진과 같이 H.264, VC1으로 6Mbps, 8Mbps, 13Mbps 순서로 각 각 1080i, 720p의 비교시험이 있었다. Laven은 자신이 어느 포맷이 더 좋다 나쁘다는 이야기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며 왜 과거 수년 동안 소모적인 논쟁을 해왔는지 의문이다라는 말로 시연을 마쳤다.
두 방식의 확연한 차이점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어떤 포맷이 더 좋다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차이는 드러나지 않았다. 따라서 전문방송기술자가 아닌 일반적인 시청자가 그 차이를 구별하기란 쉬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한정된 주파수 밴드에서 효율적인 HD방송을 하기 위해서는 역시 기존의 MPEG2와 비교하여 약 50%정도의 압축효율이 높은 새로운 압축 알고리즘을 이용한 방송장비들이 주류를 이루었다. 먼저 H.264AVC 와 VC1을 동시에 지원하는 HD 엔코더와 디코더가 상당수 전시됐다.
H.264  SD급 엔코딩 단일 칩은 대부분 TI(Texas Instrument)가 주류였으며 Telairity사는 HD급을 지원하는 단일엔코딩 칩을 내놓았다. 한편 H.264 HD급을 지원하는 디코더들은 삼성, 휴맥스, 가온 미디어, 기타 IP 셋톱박스 업체에서 많이 볼 수 있었다.
압축에 관한 새로운 기술 동향은 단연 wavelet과 entropy coding을 사용하는 dirac 방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BC에서 HD(8Mbps)와 SD(3Mbps)를 실시간으로 구현하고 있었는데 화질이 가장 우수했다.
모바일 존에서는 DVB-H와 FLO와의 본격적인 포맷 경쟁을 예고됐다. 9월 11자 IBC 데일리 뉴스에서 “New screen digest report on mobile television’s prospects”의 저자 Dermot Nolan은 DVB-H를 겨냥, “채널의 변경 시간이 무려 15초나 걸리는 모바일 TV기술은 익사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고 FLO기술 부사장인 Rob Chandock은 FLO의 다양한 장점들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9월 12자 뉴스에서 DVB Technical Module Chairman인 Ulrich Reimers는 몇 가지 기술적 측면에서 FLO의 장점을 인정했으나 전날 Nolan의 연설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반박했다. 그는 ‘DVB-H의 장점은 서비스 시스템 구축의 유연성’이라 강조하고 “채널 변경시간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나 15초나 지연되게 서비스를 구성하는 머리 빈 사업자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 일갈했다.
"Dermot Nolan [in yesterday’s IBC Daily] is correct that channel switching is a key factor; but anybody with half a brain is never going to construct a service with a channel switching time of 15 seco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