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에 대표단 파견

방통위, ITU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에 대표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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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위원회는 전기통신분야 최고 공식표준화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이하 ITU)의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12)에 이동형 국립전파연구원 원장을 수석대표로 산·학·연·관의 전문가 30여 명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달 20일부터 열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개최되는 이번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orld 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Assembly, WTSA-12)에는 전 세계 100여 개 국에서 1,000여 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ICT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기업 및 국가 간의 표준특허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ITU의 전기통신분야(ITU-T)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는 4년마다 개최되고 있으며,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ITU-T 표준연구반 조직관리, 표준연구반 프로그램 및 작업결과물(표준안) 승인, ITU결의 및 권고 제·개정, 연구반(SG) 및 자문반(TSAG) 활동을 수행할 의장단 선출 등 향후 4년간의 ITU-T 활동 전반에 대한 사항이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 우리 대표단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ICT 기술의 활용방안 및 한글자판의 국제표준화 등을 제안하고, 표준화 관련 주요의제에 적극 대응함과 아울러 국내 민관 공동연구결과인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효과 산정방법’이 ITU 공식보고서로 채택됨에 따라 총회현장에서 이를 배포할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이와 함께 “연구반(SG) 및 자문반(TSAG)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우리나라는 사전 등록한 11개 분과별 의장단 후보자 중 최소한 현재 수준의 의장단(9석) 규모를 확보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2014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ITU 전권위원회에 대한 국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라봉하 방통위 융합정책관은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 진출과 우리 제안기술들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개도국과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ICT 리더 국가로서의 위상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