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시청자 보호를 위한 ‘트리거 광고’ 자율규제 도입

방통위, 시청자 보호를 위한 ‘트리거 광고’ 자율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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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민서진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트리거 광고를 회피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다.

트리거 광고는 시청자가 채널을 변경할 때 일부 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이 특정 콘텐츠를 홍보하거나 리모컨을 누르면 광고로 이동하도록 유인하는 광고로 최근 트리커 광고에 대한 민원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청자들은 광고가 장시간 동안 사라지지 않고, 프로그램의 출연자를 가리는 등 프로그램 시청 흐름에 방해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방통위는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종합유선방송사업자 등과의 협의를 통해 시청자가 트리거 광고를 회피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은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트리거 광고 이미지에 종료안내 버튼을 함께 삽입토록 했다. 시청자가 버튼을 누르면 화면상에서 트리거 광고가 바로 삭제된다. 또 신규가입 또는 사후서비스(AS)신청 시 가입자가 원하는 경우에는 직접 트리거 광고를 차단해 주는 절차를 도입키로 했다. 기존 가입자들에게는 리모컨 메뉴를 통한 트리거 광고 종료 방법을 공지하기로 했다.

향후 방통위는 사업자들이 자율적으로 마련한 이번 방안들을 잘 준수하는지를 모니터링하고, 국민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