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협회,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관련 대국민 약속 발표

방송협회, 지상파 중간광고 허용 관련 대국민 약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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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의 공익성 강화와 상생환경 조성 위해 노력할 것”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협회는 11월 19일 “중간광고로 발생하는 추가 재원은 모두 방송의 공익성 강화와 한류 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제작과 상생의 제작 환경 개선을 위해 투입하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다.

방송협회는 특히 지상파 3사의 콘텐츠 투자 및 상생환경 조성을 위한 구체적 계획에 대해 “KBS는 2018년 상반기 365억 원 적자임에도 하반기 제작비 감축 대신 프로그램 제작비 예산을 약 300억 원 추가 배정했고, MBC는 적자 예산을 편성하면서도 독립제작사의 제작비는 4~15% 상향 조정했으며, SBS는 상생환경 조성을 위해 ‘외주제작 공정거래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콘텐츠 상생협력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상파방송은 타 매체와 달리 대부업, 암호화폐 등 시청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광고는 일체 방송하지 않는 등 자발적으로 엄격한 내용 규제를 실시해왔다”며 “중간광고가 허용돼도 모범적인 광고를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강광고가 허용되더라도 프로그램 수출 확대, 유통 플랫폼의 다변화를 통해 다양한 재원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면서 “다양하고 유익하며 공익적인 프로그램의 제작 및 공급이 지속가능하도록 방송광고제도개선에 사회 각계의 지원과 관심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방송협회는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금지를 비롯한 불합리한 비대칭 광고 규제로 인해 주요 재원인 방송광고가 급격히 줄어 공적책무를 위한 방송 콘텐츠 제작 기반이 약화됐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시청자복지가 악화되고 있다”며 “1973년 석유파동에 따른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금지돼 45년을 이어온 지상파방송 중간광고 금지를 더 이상 지속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