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총연합회 “EBS에도 700MHz 주파수 분배하라” 촉구

방송인총연합회 “EBS에도 700MHz 주파수 분배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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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방송인총연합회가 700MHz ‘4+1’안 철회를 촉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방송인총연합회는 625‘EBS 차별하는 700MHz ‘4+1’안 분배안 철회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미래창조과학부는 700MHz ‘4+1’안을 발표하면서 EBS에는 DMB 대역을 분배하겠다고 했는데 DMB 대역에서 지상파 UHD 방송을 실시한다면 모든 불편을 시청자들이 감수해야 한다EBS에도 700MHz 주파수를 분배하라고 촉구했다.

방송인총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DMB로 사용 중인 VHF 대역은 전파의 특성이 디지털TV(DTV)와 맞지 않기 때문에 각 가정에 설치된 기존 안테나로 UHD 방송 시청이 불가능하다. 이들은 미래부의 계획대로면 시청자들이 VHF 수신용 안테나를 추가 구매해 설치하거나 두 가지 대역을 함께 지원하는 복합 안테나를 개발해야 한다는 말인데 두 방안 모두 안테나 교체라는 부담과 불편을 초래하고, 복합 안테나의 경우 각각의 개별 안테나보다 성능이 떨어지기 때문에 수신 가능 지역이 축소될 수 있다DMB 대역은 지상파 UHD 방송에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 방송인총연합회는 EBS라는 채널 자체가 공익성이 강한 만큼 다른 지상파방송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방송인총연합회는 유아, 어린이부터 시작해 초고등교육 나아가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교육 방송이 EBS”라며 가장 공익성이 강한 채널 중 하나로 국민들의 삶에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EBS가 왜 다른 지상파 방송사와 달리 DMB 대역을 활용해 지상파 UHD 방송을 해야 하는가라고 미래부 정책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방송인총연합회뿐 아니라 공교육살리기학부모연합,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도 시청자를 위한 주파수 정책 수립을 촉구하며 미래부가 내놓은 편향적 UHD 정책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왜 우리가 EBS의 고품질 UHD 교육 프로그램을 시청하기 위해 별도의 안테나를 설치하는 불편을 겪어야 하며, 왜 차세대 방송 정책에서 교육이 차별을 받아야 하냐“EBS를 아끼고 사랑하는 시청자 입장에서 납득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6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주파수정책소위원회에서 지상파 방송사 5개 채널을 배분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검토 중이라며 700MHz 주파수 잔여 대역에서 5개 채널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다음 주파수소위까지 보고하겠다고 말했으나 626일 예정된 주파수소위가 연기될 것으로 보여 700MHz 주파수 정책이 상반기 중 결정이 나기는 어려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