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 퍼스트(Video First)

[방송기술용어] 비디오 퍼스트(Video Fir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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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모바일 퍼스트 전략으로 성장해온 페이스북은 최근 ‘비디오 퍼스트(Video First)’를 선언했다. 2016년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은 비디오 퍼스트가 될 것”이라며 동영상 서비스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비디오 퍼스트는 말 그대로 동영상이 최우선이라는 뜻이다.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등에서는 이미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1월 27일 인스타그램 역시 ‘라이브 스토리’를 전 세계에 출시하며 그 대열에 합류했다. 네이버는 네이버캐스트의 명칭을 ‘네이버TV’로 변경했으며 카카오TV도 본격적으로 동영상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여러 루머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셋톱박스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며 더 나아가 TV 프로그램 제작까지 관여하고 있다고 한다. 네이버의 V LIVE는 최근 ‘V LIVE+’라는 유료 채널을 선보였다. 이러한 움직임은 모두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네이버는 V LIVE를 통해 아이돌 그룹을 비롯해 여러 연예인의 채널을 꾸준히 방송했지만, 실질적인 수익 구조는 가지지 못했다. 그러나 무료로 제공되던 서비스와 크게 차이가 없는 서비스가 돌연 유료가 된 것에 소비자는 쉽게 납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유료화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SNS에는 #브이앱_유료_보이콧 이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한 것이다.

페이스북 역시 사실상 OTT 서비스로 카테고리를 확대한다면 이미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다른 사업자 사이에서 페이스북의 명성을 떨치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비디오가 중요한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소비자의 반발과 경쟁자의 벽을 뚫고 어떤 수익 모델을 어떻게 구축해 가느냐가 최우선 문제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