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KBS‧MBC 파업, 지역‧중소 방송사 매출에 직격탄”

박홍근 “KBS‧MBC 파업, 지역‧중소 방송사 매출에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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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와 MBC의 파업이 51일째 이어지면서 지역‧중소 방송사의 광고 매출도 타격을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광고 결방 현황’에 따르면 공영방송 프로그램 결방으로 광고 편성이 줄어들면서 KBS는 70억 원, MBC는 310억 원 정도 광고 매출이 감소했다.

문제는 KBS와 MBC의 광고 판매액이 감소하면서 결합 판매되고 있는 중소‧지역 방송사의 광고 매출도 같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KBS와 MBC 파업으로 인한 지역‧중소 방송사의 매출 감소액은 약 54억 원이다.

코바코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KBS의 경우 지난 9월 20억 원이 감소했고, 10월에는 50억 원이 감소, 총 70억 원이 줄었으며, 라디오 프로그램까지 중단된 MBC의 경우 9월 119억 원, 10월 191억 원을 포함해 광고 수입이 310억 원 정도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10월 27일 국회 과방위 국감에 참석한 박 의원은 “현행법에 따르면 KBS와 MBC 광고 판매액의 12.32%를 EBS나 종교방송, 지역 방송사에 분배하도록 하고 있는데 지금과 같이 KBS와 MBC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을 경우 문제가 생긴다”며 “유사 사례 발생 시 정부가 방송 광고를 우선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은 “그러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고, 거기에 더해 온라인과 모바일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는 부분도 생각하고 있다”며 “차후 준비 되는대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