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인사…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브로드밴드 사장 겸직

SK그룹 인사…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브로드밴드 사장 겸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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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SK그룹이 2019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그룹은 12월 6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관계사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 사항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사상 최대 실적에도 불구하고 경기 전망 등을 고려해 예년 수준의 승진 인사를 시행했다”며 “아울러 리더십 혁신을 위해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유능한 인재의 조기 발탁 및 전진 배치를 통해 미래 리더의 육성을 가속화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수펙스추구협임원인사 결과에 따라 SK하이닉스 새 CEO로 이석희 사업총괄 사장이 선임됐다. 의회 의장에는 조대식 의장이 재선임됐다. 이석희 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기술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을 뿐 아니라 미래기술연구원장, DRAM개발사업부문장, COO 등을 역임해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할 적임자로 평가된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장도 일부 변경되었다. ICT위원장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과 Global성장위원장인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자리를 맞바꿨다. 또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SK브로드밴드 사장을 겸직, 미디어 분야의 차별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ICT 복합기업으로 성장을 이끌 예정이다. 박성욱 부회장은 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장과 더불어 ‘하이닉스 미래기술&성장담당 부회장’으로서 반도체 중심 ICT 미래기술연구 및 Global 성장전략 수립을 담당할 예정이다. 사회공헌위원장에는 이형희 SK브로드밴드 사장이 신임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신임 CEO도 4명 배출됐다. SK하이닉스 사장에 이석희 사업총괄이, SK건설 사장에 안재현 글로벌Biz. 대표가, SK가스 사장에 윤병석 Solution & Trading부문장이 각각 내부 승진했다. SK종합화학 사장에는 나경수 SK이노베이션 전략기획본부장이 승진 보임됐다.

안재현 SK건설 사장은 SK네트웍스, SK D&D 등 다양한 관계사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SK건설의 해외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Operation Excellence를 위한 중책을 맡게 됐다. 윤병석 SK가스 사장은 가스·Global·발전사업 등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LPG 시장 리더십 수성과 더불어 전기 신사업 기회 발굴 등 안정적 성장 Portfolio 구축 Mission을 수행할 예정이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이노베이션 경영기획실장·전략기획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포트폴리오를 에너지 중심에서 화학·배터리 중심으로 변화시킨 기획통으로, 향후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장 등을 중점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인사를 통한 신임 임원의 평균연령은 예년 대비 지속 하락, 48세로 젊어졌으며 그 중 53%가 70년대 출생이다. 여성임원도 8명이 배출됐다.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과가 입증된 인물들이 조기 발탁됐으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45세이다.

SK 관계자는 “이번 정기인사는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 아래 Deep Change 및 Business Model 혁신을 이끌 전문성과 실행력을 갖춘 인사를 발탁한 점이 특징”이라며 “내년 경영 환경이 불확실하지만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으로 기업 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이고, 아울러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도 함께 창출해 사회 전체의 행복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