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MBC 파업 징계 안타까워”

박근혜, “MBC 파업 징계 안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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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력한 대권주자인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이 MBC 파업을 두고 “파업이 징계 사태까지 가게 된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방송사 파업에 대해 많은 정치인들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해 왔으나 박근혜 의원이 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박 의원은 22일 서울 노원구의 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마친 다음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언급을 했으며, 그는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데 노사가 서로 대화로 슬기롭게 잘 풀었으면 좋겠다"며 "그래서 하루 빨리 정상화되길 바라는 것이 국민의 마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징계관련 질문에는 "파업이 징계사태까지 간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결국 장기화되면 가장 불편해지고 손해보는 게 국민 아니겠는가"라고 전했다.

하지만 방송사 파업에 관련된 박근혜 의원의 ‘역할론’에 비해 이번 언급은 부족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유력한 대권주자로서, 또 MBC 방문진 최대 주주로서 박 의원이 이번 방송사 파업에 더욱 적극적인 대응 자세를 보여야 한다는 뜻이다.

한편 MBC 사측은 현재까지 총 69명을 대기발령한 상태이며 최승호 PD 등 일부 인원에게는 해고를 추가로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