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이용자 절반은 TV 보면서 스마트폰·통화·PC 병행해

미디어 이용자 절반은 TV 보면서 스마트폰·통화·PC 병행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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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이선 기자] 미디어 이용자 2명 중 1명은 TV를 보면서 스마트폰, 통화, PC 등 다른 것들을 병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2014 한국미디어패널조사’ 결과를 5월 6일 발표했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는 2010년 시작된 국가승인통계로,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이용자들의 미디어 이용·소비행태 변화를 파악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국 4,381가구 및 해당 가구 내 만 6세 이상 가구원 1만 464명을 대상으로 시행·분석됐다.

주요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미디어 기기 보유 현황 중 2014년 디지털 TV 보유율은 76.3%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 보유율은 63.5%로 2011년 이후 점차 감소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개인 휴대폰 보유율은 전년 대비 0.6% 늘어난 92.4%로, 2011년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KISDI

동시에 가장 많이 이용하는 매체는 가정용 TV와 스마트폰을 동시에 이용한다는 응답이 40.2%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데스크톱 PC와 스마트폰(14.8%), 가정용 TV와 일반 전화기(5.1%), 가정용 TV와 데스크톱 PC(4.5%), 가정용 TV와 일반 휴대폰(4.1%) 순으로 나타났다. 2위를 차지한 데스크톱 PC와 스마트폰 항목 외에 응답자 53.9%가 TV를 보면서 스마트폰, PC 등 다른 것들을 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의 미디어 다이어리 결과 분석을 통한 하루 평균 매체별 사용시간을 살펴보면, TV는 하루 평균 약 3시간 6분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의 사용량을 나타낸 반면, 전화기 사용량은 늘고 PC 및 종이매체의 사용량은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시간대별 미디어 이용자 비율을 살펴보면, 오전과 저녁, 밤·새벽에는 ‘TV·라디오·방송프로그램 시청·청취’를, 오후에는 ‘통화·문자·이메일·채팅’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KISDI는 한국미디어패널조사자료를 관련 학계, 연구기관, 산업계와 정책당국에 제공하고, 오는 9월 4일 그 연구 성과를 공유하기 위하여 제 3회 한국미디어패널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