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뉴미디어·OTT’ 부문별 콘텐츠 제작 지원 ...

문체부, ‘뉴미디어·OTT’ 부문별 콘텐츠 제작 지원
전년 대비 24.9% 확대, 186억 8천만 원 규모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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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와 OTT 시장 확대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맞춰 세계 시장을 선도할 고품질 방송영상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 사업은 지난해보다 24.9% 확대해 총 186억 8천만 원 규모로 추진한다. 문체부는 제작 지원 콘텐츠를 선정하기 위해 지난 2월부터 3월가지 공모를 진행했으며, 총 428편의 작품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6.5:1을 기록했다.

접수한 작품은 외부 전문가를 통한 3차 심사를 거쳤으며, △일반 부문(58억 4천만 원), △뉴미디어 부문(29억 5천만 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특화 부문(15억 원), △신기술 기반 부문(46억 원), △방송 형식 육성 지원 부문(37억 9천만 원) 등 5개 부문 총 65편을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특히, 이번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특화 부문을 신설했다. 이 부문에는 왓챠 다큐멘터리 ‘포워드: 런웨이를 넘어’, 웨이브 예능 ‘3고(GO) 프로젝트’, 카카오TV 드라마 ‘러브앤위시’ 등 총 6편을 선정해 제작을 지원한다.

신기술 기반 방송영상콘텐츠 부문에서는 총 12편의 제작을 지원한다. 지난해 제작 지원작인 VR 휴먼 다큐 ‘너를 만났다 시즌2’가 국내외에서 관심과 호평을 받은 만큼 올해도 고전 ‘춘향전’을 소재로 첨단기술을 접목한 드라마 ‘불후의 로맨스를 찾아서_시즌1 춘향전’, 국외에 소재한 문화유산과 신기술을 접목한 다큐멘터리 ‘푸른 눈의 조선인, 그들이 본 우리’ 등 실험적 작품을 엄선했다.

방송 형식 육성 부문에서는 최근 ‘배틀인더박스’가 제작 전 방송 형식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수출에 성공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어 신규 방송 형식 시범 프로그램 ‘댄싱인더박스’ 등 5편과 본편 ‘대소룸’ 등 2편을 지원한다. 또, 방송 형식 연구소 운영, 해외 시연회 참가, 국제 방송 형식 시장(BCWW Formats) 개최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 확대 등을 고려해 기존 장편·중단편 외에 ‘시리즈’ 부문을 신설하고 ‘세상의 끝, 두 개의 밤’, ‘인간 뒤의 인간, 포스트 휴먼’ 2편 시리즈에 대해 각 2년간 총 4억 원을 지원한다. 장편·중단편 우수작 5편은 한국IPTV방송협회와 공동으로 제작하고 완성작은 IPTV에 송출할 예정이다. 올해 9월에 열리는 국제방송영상견본시(BCWW)에서는 투자자 설명회 등도 개최해 지원작의 국내 유통과 해외 진출까지 연계 지원할 계획이다.

신인작가·연기자·연출가의 등용문이지만 존폐 위기에 놓인 단막극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방송사 단막극 지원을 지난해 2편에서 3편으로 확대해 ‘일편단심 민들레’ 등의 제작을 지원한다. 아울러 온라인으로 유통할 예정인 단막극 ‘마녀상점 시즌2’, ‘심야카페: 미씽허니(가제)’ 등 10편을 선정해 작품당 최대 1억 9천만 원을 지원한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OTT 시장 확대 등 산업 환경 변화에 부합하도록 제작지원 사업을 개편해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특화, 신기술 기반 콘텐츠와 단막극, 다큐멘터리 등 취약 분야 지원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부는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방송영상콘텐츠가 지속적으로 기획·제작·유통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 수 있도록 관련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맞춤형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