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시대에도 TV는 여전히 소중한 매체”

“모바일 시대에도 TV는 여전히 소중한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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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곽재옥) 모바일 시대에도 TV는 여전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매체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SNS를 많이 사용하는 사람이 지상파TV 시청 시간이 더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는 지난 12월 8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소비자행태조사(MCR:Media &Consumer Research)’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모바일 미디어 시대가 본격화된 후에도 소비자의 매체 이용에 있어 TV는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지상파TV 콘텐츠를 TV수상기를 통해서만 시청한다고 응답했으며, 모바일과 PC 인터넷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은 2049세대(20~40대)에서도 TV를 통한 시청 비율은 78%로 매우 높았다. 

   
 

또한 SNS를 매일 이용하는 사람(136분)이 그렇지 않은 사람(127분)보다 지상파TV 시청시간이 오히려 더 많았다. 또 ‘SNS을 이용하면 TV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다’고 응답한 소비자가 전체의 40%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미디어 이용에 있어 TV와 모바일 미디어가 상호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4년 소비자들이 꼽은 최고의 광고모델로는 전지현(15.9%)이 뽑혔다. 전지현은 올해 드라마 복귀작으로 큰 인기를 얻었을 뿐 아니라 이정재와 호흡을 자랑한 ‘잘생겼다’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으며, 그동안 냉장고, 샴푸 등 다양한 광고에 출연하며 ‘CF 퀸’으로 불렸던 저력을 재확인하는 한 해였다. 

또한 남성 소비자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수지가 6.8%로 2위, 반대로 여성 소비자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은 김수현이 6.7%로 3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매년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김연아, 현빈, 이승기, 김태희 등이 올해도 변함없이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올해 소비자들의 기억에 남는 광고는 ‘SKT(15.5%)’였다. 상반기 전지현과 이정재의 ‘잘 생겼다’ 광고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하며 1위에 올랐고, 이어 역시 통신사 광고인 ‘KT’ 광고가 7.0%로 2위였다. 이밖에 ‘비타500’ 광고는 3.9%로 3위,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활약으로 ‘진라면’ 광고가 8위에 올라 눈여겨 주목됐다. 

아울러 월드컵 기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광고로는 현대자동차 광고(20.1%)가 선정됐다. 당시 ‘박수’와 ‘수박’이라는 단어와 응원을 결합한 월드컵 소재의 광고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 외 SKT, 삼성전자 TV, 코카콜라, 카스 광고 등도 상위권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