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월 말부터 계정 공유 유료화 가닥

넷플릭스, 3월 말부터 계정 공유 유료화 가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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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넷플릭스 계정 공유 유료화가 곧 우리나라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는 1월 2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공개한 주주 서한에서 “1분기 말에 계정 공유 유료화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계정 공유 단속에 대해 언급했다. 넷플릭스는 미국과 캐나다에서만 3천만 가구가 계정 공유를 통해 콘텐츠에 접근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1억이 넘는 가구가 다른 유료 회원의 계정을 공유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그동안 같은 가구에서 동거하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행위에 추가 요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실험해 왔다면서 이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등 중남미 3개국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가족 외 공유 계정 시 추가 요금을 부과했다. 같이 살지 않는 이용자를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지만, 최소 2.11달러~최대 2.97달러(칠레 2.97달러, 코스타리카 2.99달러, 페루 2.11달러)의 추가 요금을 부과한 것이다. 당시 업계에서는 칠레나 페루, 코스타리카 등에서 해당 요금제가 정착되면 곧 우리나라 등 다른 국가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유료화 작업을 원환하게 진행하기 위해 계정 공유자의 개인 시청 기록과 추천 콘텐츠 정보 등을 하위 계정에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프로필 이전 기능’도 도입했다.

넷플릭스는 주주보고서에서 “우리 이용약관은 (계정 공유를 통한) 넷플릭스 사용을 가구 내로 제한한다”며 “함께 살지 않는 사람들과 넷플릭스 계정 공유를 원한다면, 많은 나라의 회원들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