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흔들리나?…美 스트리밍 시장서 아마존‧훌루 급성장

넷플릭스 흔들리나?…美 스트리밍 시장서 아마존‧훌루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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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독보적인 OTT 사업자인 넷플릭스의 위상이 흔들릴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시장조사업체 RBC 캐피털 마켓의 5월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 새 아마존을 이용해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봤다는 사람의 비율은 1년 전보다 17%p 증가한 54%(복수응답)로 집계됐다고 5월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년 전과 비교하면 무려 22%p 증가했다.

아마존은 ‘프라임 비디오’ 구독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판매하거나 구독하도록 하고 있다. 또 ‘HBO 나우’나 ‘CBS 올 액세스’ 같은 제3자 구독 서비스도 묶음으로 판매 중이다.

자체 콘텐츠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010년 영화·드라마 제작사 아마존 스튜디오를 설립해 꾸준히 자체 콘텐트를 제작하고 있다. 또한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한국지사 설립을 준비 중이라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어 최근 국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훌루의 성장도 무시할 수 없다. 훌루를 이용했다는 사람은 1년 전보다 18%p 늘어난 43%로 집계됐다. 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이용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넷플릭스는 응답자의 63%가 최근 1년 새 이용한 적 있다고 답해 여전히 스트리밍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넷플릭스 이용자 비율은 1년 전과 견줘서는 8%p, 2년 전과 비교할 때는 10%p 상승하는 데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