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소위 “방송 제작진과 출연진의 인권 의식 제고 필요” ...

방심소위 “방송 제작진과 출연진의 인권 의식 제고 필요”
MBC 'PD수첩'·‘나 혼자 산다’ 행정지도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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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방심소위)는 MBC ‘PD수첩’과 ‘나 혼자 산다’에 각각 행정지도를 의결하고 장르를 불문하고 방송 제작에 있어 제작진과 출연진의 인권 의식에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방심소위는 9월 13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MBC ‘PD수첩’과 ‘나 혼자 산다’에 각각 행정지도인 ‘권고’와 ‘의견제시’를 의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먼저, ‘PD수첩’은 상대방이 인터뷰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몰래 촬영을 하고 이를 방송에 공개해 문제가 됐다. ‘나 혼자 산다’는 산만한 행동을 보인 출연자에게 다른 출연자가 “이 오빠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네” 등 ADHD를 희화할 우려가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

방심소위는 “장르를 불문하고 방송 제작에 있어 제작진의 인권 의식을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PD수첩’은 공익적 목적에서 제작된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라는 취지를, ‘나 혼자 산다’는 해당 편에서 출연자의 공황장애와 ADHD 검사 과정을 다뤘다는 맥락 등을 고려해 행정지도를 의결하지만, 향후 출연자와 소수자의 인권 보호에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