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망 ICT 스타트업, 유럽 무대를 노린다

국내 유망 ICT 스타트업, 유럽 무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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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KIC-유럽은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리는 ‘ITU 텔레콤 월드 2015’에 참여해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전시 및 데모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엔 산하 국제기구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올해 1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하는 이번 ITU 텔레콤 월드 2015는 ‘ICT 혁신을 가속하자’는 주제로 진행되며 전 세계 1만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KIC-유럽은 ITU 텔레콤 월드 2015에서 독립 전시관을 운영해 국내 ICT 스타트업 10개의 우수기술을 홍보할 예정이다. 이번에 참가한 기업들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등 정부출연연구기관이 개발한 공공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한 연구소 기업과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추천한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ITU 텔레콤 월드 기업가정신상 후보에도 올라 있는 ‘dot’은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 시계를 개발해, 2014년 창조경제대상 미래부장관상을 수상했고, 올해 8월 타임지에 혁신적인 제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에버스핀’은 증권, 카드, 은행, 게임, 포털 등 APP 기반의 모든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보안 제품을 선보여 유럽의 투자유치를 기대하고 있다.

참가 기업들은 현지 투자 확보와 파트너 발굴을 위해, 4일간 전시 상담회를 열고, 행사 2일 차인 13일에는 데모데이를 가진다. IndiGogo, Startupbootcamp, FondInvest 등 해외투자자와 비즈니스엔젤을 대상으로, 피칭과 1:1 상담을 통해 투자 유치 및 유럽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온기원 KIC-유럽 센터장은 “이번 행사에는 혁신역량과 기업가 정신이 탁월한 기업에 ITU 텔레콤 월드 2015 Award를 수여할 예정인데 우리 참여기업도 도전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기술의 우수성을 유럽 시장에 각인하고, 국내 스타트업의 유럽 시장 진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KIC-유럽은 ITU 참가 이외에도 오는 10월과 11월 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등에서 ‘데모데이 릴레이’를 펼치는 등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유럽 진출을 지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