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 콘텐츠, 우크라이나 본격 진출

국내 방송 콘텐츠, 우크라이나 본격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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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비미디어‧우크라이나 UkrAnimaFilm 방송 애니메이션 공동 제작 위한 MOU 체결

[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국내 방송 콘텐츠가 우크라이나에도 본격 진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제작사 ㈜에이비미디어와 우크라이나 국영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UkrAnimaFilm는 11월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방송 애니메이션 ‘Smart Babies’ 공동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에이비미디어는 어린이용 방송 영상 콘텐츠의 제작‧유통과 유아 교육용 플랫폼 사업을 진행하는 회사이고, UkrAnimaFilm은 1959년 설립된 국영 우크라이나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로그동안 총 350여 편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제작해 왔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서 캐릭터, 스토리 등의 정보 공유와 주요 역할에 대해서 합의했고, 보다 구체적인 내용은 오는 12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추가 논의키로 했다. 더불어 ‘Smart Babies’ 제작 완료 후 전 세계 공동 배급을 추진하고 양국 크리에이터를 위한 공동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갈 나갈 예정이다.

한국전파진흥협회(RAPA)는 “이번 공동 제작 협력 논의는 지난 9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키예프 미디어 위크 2017(KMW 2017)’에 RAPA가 ‘K-콘텐츠 뱅크’ 사업의 일환으로 참가하면서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키예프 미디어 위크(KMW)’는 매년 9월 열리는 CIS 지역과 중동부 유럽의 TV, 영화, 미디어 관계자가 참여하는 국제 미디어 비즈니스 행사다. 유리 아르테멘코 우크라이나 TV‧라디오 방송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015년 RAPA에서 주관한 ‘개도국 초청 연수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을 방문한 이후, 양국은 ‘K-콘텐츠뱅크’를 통해서 방송 콘텐츠 교류 협력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