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허방침에도 불구 6.10 범국민대회 열려

경찰 불허방침에도 불구 6.10 범국민대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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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서울광장 사용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범국민대회가 강행됐다.

 

범 국민대회는 경찰의 무대설치 차량 광장 진입을 막아 예정시간 보다 늦은 7시 30분 민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시민사회 단체, 일반 시민들(경찰 추산 2만, 주최측 추산 10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가량 진행됐다.

 

이날 범국민대회는 이한열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여사의 인사말로 시작해 야4당 대표의 시국 연설로 이어졌다. 2부에서는 ‘노 전 대통령 추모 및 민주회복 문화제’가 열려 추모영상 상영과 노래패의 공연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언론악법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하는 이른바 MB악법의 강행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후퇴를 강하게 비판하고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와 민주주의 회복을 요구했다.

 

정세균 대표는 시국연설에서 “민주주의 세력이 모이면 민주주의 후퇴를 막을 수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다면 국정쇄신을 하고 미디어법 관련 MB악법을 철회 할 것”을 촉구했다.

 

범국민대회 공식행사가 끝나자 152개 중대 1만3,000여명을 배치한 경찰의 서울광장 강제 해산으로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취재 중이던 기자들이 경찰에 의해 폭행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한편 범국민대회 공식행사 이전에 6월민주항쟁계승사업회가 주최한 ‘6월 민주항쟁 22주년 기념식’이 10일 오전 대한성공회 대성당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은 개회사와 기념사를 통해 민주세력의 결집을 다짐하고 미디어법 등 MB악법 저지를 위한 결의를 다졌다.

임채웅 기자 (loveywam@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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