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언론학자 125인 성명 발표 “방송 독립”, “공영방송 정상화” ...

전국 언론학자 125인 성명 발표 “방송 독립”, “공영방송 정상화”
7월 5일 정오 상암 MBC 앞에서 성명 발표 및 기자회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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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 독립과 공영방송 정상화에 언론학자들도 발 벗고 나섰다. 언론학자 125인은 ‘전국의 언론학자들은 방송 독립 투쟁을 적극 지지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어 7월 5일 정오 상암 MBC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125인의 언론학자는 “자유로운 언론은 민주주의의 기본이며 독립된 방송은 민주 정치의 조건”이며 “언론 자유와 방송 공공성이 심각하게 훼손된 작금의 현실에서, 언론학자인 우리가 가만히 있을 수 없다”고 이번 성명서의 동기를 밝혔다.

이번 성명서에는 “부정한 언론 현실과 비정상적인 방송 상황을 방조하거나 묵인해 온 점”에 대한 자기반성도 담겼으며, “방송 재민주화가 즉각 실현될 수 있도록 언론학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성실히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방송 독립과 공영방송 정상화에 대한 사측의 수용 △고대영, 김장겸 사장 등 방송 적폐 세력의 사임 △부당하게 해고된 언론인의 복귀 및 복직 △ 특별진상조사위원회 구성을 통한 지난 정권의 언론 탄압 실태 조사 등을 요구했다.

기자회견장에 자리한 원용진 서강대 교수는 “방송은 국민의 입이라 할 수 있는데 언제부턴가 입이 말하는 데는 쓰이지 않고 먹는 데만 쓰이고 있는 듯하다”며 “이제 말할 때가 됐다. 언론학자 역시 말과 글로 먹고사는 이들로, 같이 말하는 자로서 말의 공명이 일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해 방송 독립 투쟁에 대해 언론학자로서 적극적으로 지지할 것을 밝혔다.

이 자리에는 계속해서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외쳐온 언론인들 역시 함께했다.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지난 6월 2일 MBC 사옥에서 김장겸 사장 퇴진 구호를 외쳤다가 ‘자택 대기’ 발령을 받은 김민식 MBC PD의 말을 인용해 “지금 MBC에는 백여 명의 손석희가 있다”고 말했다.

언론인으로서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손석희 앵커의 현재는 끊임없는 자기반성과 언론인으로서 바로 서기 위한 마음가짐이 있었기 때문으로, “지금 MBC에서 부역 언론인이라는 말을 듣는 이들이 잠재적 손석희”라는 것이다.

성명서를 낭독한 윤태진 연세대 교수는 “이전에도 여러 차례 성명서를 냈으나 희망을 담아 한 발자국 정도의 힘이 됐던 것 같다”며 “이번 성명서는 한 발자국이 아니라 백 발자국 혹은 그 이상의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언론학자 125명은 다음과 같다.

강보라(한예종), 강상현(연세대), 강혜란(여성민우회), 고영철(제주대), 권장원(대구가톨릭대), 권지현(동의대), 권혁남(전북대), 김경희(한림대), 김균(서강대), 김기태(세명대), 김기태(호남대), 김남석(경남대), 김동원(전국언론노동조합), 김민기(숭실대), 김서중(성공회대), 김성해(대구대), 김세은(강원대), 김수아(서울대), 김수정(충남대), 김수철(한양대), 김승수(전북대), 김신동(한림대), 김영욱(이화여대), 김영주(경남대), 김영찬(한국외대), 김예란(광운대), 김용호(부경대), 김은규(우석대), 김은준(대전보건대), 김재영(충남대), 김진웅(선문대), 김진혁(한예종), 김창남(성공회대), 김평호(단국대), 김현경(베를린자유대), 남궁협(동신대), 남재일(경북대), 류웅재(한양대), 류한호(광주대), 문종대(동의대), 민영(고려대), 박근서(대구가톨릭대), 박동숙(이화여대), 박민(전북대), 박선희(조선대), 박성우(우송대), 박용규(상지대), 박진규(서울여대), 박진우(건국대), 박태순(미디어로드), 박해성(군산대), 박현구(창원대), 방정배(전 성균관대), 방희경(서강대), 백미숙(서울대), 서명준(한서대), 손병우(충남대), 손석춘(건국대), 송해룡(성균관대), 송현주(한림대), 신태섭(동의대), 심두보(성신여대), 심영섭(언론인권센터), 안차수(경남대), 양선희(대전대), 우지운(고려대), 원용진(서강대), 유선영(성공회대), 유영철(동아대), 유홍식(중앙대), 윤성옥(경기대), 윤영태(동의대), 윤태진(연세대), 이경숙(고려사이버대), 이규탁(한국조지메이슨대), 이기형(경희대), 이동후(인천대), 이만제(원광대), 이범수(동아대), 이상길(연세대), 이상훈(전북대), 이승선(충남대), 이시훈(계명대), 이영주(성균관대), 이오현(전남대), 이은주(서강대), 이종임(성균관대), 이종혁(경희대), 이창현(국민대), 이희은(조선대), 임동욱(광주대), 장낙인(전 방심위), 전규찬(한예종), 정상윤(경남대), 정성은(성균관대), 정수영(성균관대), 정연구(한림대), 정연우(세명대), 정용국(동국대), 정용준(전북대), 정의철(상지대), 정인숙(가천대), 정재철(단국대), 정준희(중앙대), 정필모(KBS), 조영한(한국외대), 조항제(부산대), 주재원(한동대), 주창윤(서울여대), 차재영(충남대), 채영길(한국외대), 최영묵(성공회대), 최용준(전북대), 최이숙(동아대), 최진봉(성공회대), 하종원(선문대), 한동섭(한양대), 한혜경(부경대), 한희정(국민대), 허진(창원대), 홍경수(순천향대), 홍석경(서울대), 홍성일(한예종), 홍종윤(서울대), 황인성(서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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