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사장에 김종국 대전 MBC 사장 내정

[2보] MBC 사장에 김종국 대전 MBC 사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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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철 사장의 뒤를 이어 새로운 MBC 사장으로 김종국 대전 MBC 사장이 내정되었다.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5월 2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김종국 대전 MBC 사장을 차기 사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방문진 이사회는 이날 구영회 전 MBC 미술센터 사장, 김종국 대전 MBC 사장, 안광한 MBC 부사장, 최명길 MBC 보도국 유럽지사장 등 MBC 신임 대표이사 후보자 4명을 불러 각각 1시간여씩 개인 발표와 면접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사진 9명의 투표로 최종 사장 내정자를 뽑은 결과 김종국 대전 MBC 사장이 내정되었다고 밝혔다.

김종국 MBC 사장 내정자는 1956년 서울 출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1년에 MBC 보도국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김 내정자는 경제부·정치부·사회부장, 미국 LA특파원, 2005년부터 논설위원, 2008년부터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MBC 경남 대표이사 등을 역임한 인사다.

동시에 방문진 관계자는 "김 내정자가 방문진 이사들에게 ‘법과 원칙에 입각해 MBC 경영을 하고 보도·시사 부문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부문을 회복하는데 노력하고, 플랫폼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에 뉴미디어 추세에 맞게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김재철 전 사장에 대해서 내정자는 "구체적인 평가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 내정자는 이사회 투표에서 총 5명의 선택을 받아 재적 이사수 9명의 과반수 지지를 얻었으며, 남은 임기는 김재철 사장의 잔여 임기인 10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