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남 ETRI 원장 재선임

[동정] 김흥남 ETRI 원장 재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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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 원장이 재선임됐다.

지식경제부 산하 산업기술연구회는 지난 15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흥남 ETRI 현 원장을 제7대 원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선임된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2015년 11월까지다.

김 원장은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연구원, ETRI 기획본부 본부장 등을 거쳐 지난 2009년 11월부터 ETRI 원장으로 재직 중이다.

하지만 ETRI 내부에서는 김 원장 연임에 우려를 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 직원들은 지난 9월 노동조합에서 실시한 ‘김흥남 원장 경영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두고 “작성자가 누군지 알 수 있는 항목이 포함돼 공개 설문조사나 다름없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것으로 전해졌고, 여기에 더해 몇몇 언론에서는 김 원장이 ‘친이’쪽 인사이기에 정권이 교체됐을 경우 ETRI에 불똥이 튈 것을 염려하는 내부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어 대선을 앞두고 ETRI 내부에서 불안한 기운이 감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ETRI는 지난 1976년에 설립된 산업기술연구회 소관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정보‧통신‧전자‧ 방송 및 관련 융복합기술 분야의 산업원천기술 개발 및 성과확산을 통해 국가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