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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곽재옥) 사장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아리랑국제방송 사장직 인사선임을 놓고 ‘낙하산 인사’ 소문이 퍼지면서 노조의 반발이 일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이 11월 5일 오후 2시 서울 서초동 아리랑국제방송 사옥 앞에서 아리랑국제방송의 낙하산 인사 사장 내정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언론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석인 아리랑국제방송의 사장으로 광고회사 출신 박 모 씨가 내정됐다는 풍문이 들려오고 있다”며 “현 정부는 원칙 없는 낙하산들의 방송사 경영진 자리 나눠주기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아리랑국제방송은 지난 7월 14일 정성근 전 사장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돼 사장직에서 사퇴한 이후 송종길 사장직무대행 체제가 4개월간 지속되고 있다. 최근 사장 공모 일정이 확정됐으나 공모가 시작되기도 전에 문체부의 부적격 낙하산 사장 내정설이 돌고 있는 상황이다.

내정설의 주인공인 박 모 씨는 광고계 출신으로, 방송이나 공공기관 근무 경력은 전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언론노조는 “방송이라고는 프로그램 하나 만들어 본 적이 없고, 기사 한 줄 써 본 적이 없는 데다 방송사를 경영해 본 적도 없는 사람이 하루아침에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공익방송인 아리랑국제방송의 사장으로 내정됐다니 도대체 어느 나라에 이 같은 경영진 선임 방식이 있는지 묻고 싶다”며 임명주체인 문체부를 비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문체부의 앞선 인사선임에 대해서도 비판이 이어졌다. 정 전 사장의 경우 취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문체부 장관 후보자로 올라갔다 청문회 과정에서 음주운전 추태와 부동산 투기, 위증 등의 문제로 낙마했다. 얼마 전에는 보수시민단체 활동가 출신 30대 박주희 씨를 이사로 임명해 낙하산 인사라는 질타를 받았다.

이와 관련해 언론노조는 “권력 주변의 시민단체 활동가에게 아리랑국제방송의 이사 완장을 채워주더니 이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광고회사 출신의 경력도 자질도 없는 인사에게 사장 자리까지 앉혀 주려 한다니 기가 믹힐 노릇”이라며 김종덕 문체부 장관을 지목해 질책했다. 아울러 이번 박 모 씨 내정설과 관련해 “현 정부는 더 늦기 전에 이성을 되찾아야 한다. 내정자로 알려진 박 모 씨 또한 지금이라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한편 언론노조는 문체부가 부적격 낙하산 사장 선임을 강행할 경우 사장 출근 저지를 포함한 총력투쟁을 아리랑국제방송 구성원들과 함께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