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TA, ‘셋톱-프리 IPTV 앱’ 인증

TTA, ‘셋톱-프리 IPTV 앱’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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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톱박스 없는 스마트한 IPTV가 등장한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이하 TTA, 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는 지난 11일 LG유플러스의 셋톱-프리(STB-Free) IPTV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인증했다고 밝혔다.

TTA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술기준적합성 시험인증’ 서비스를 개시해 LG유플러스가 개발한 삼성전자‧LG전자의 스마트 TV 탑재용 IPTV 앱 2종에 최초의 인증을 부여했다”며 셋톱-프리 앱이 인증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IPTV 사업자는 셋톱박스를 통해 하드웨어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번 기술이 적용되면 보유하고 있는 스마트 TV나 PC에 IPTV 사업자가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앱만 다운받아 설치하면 별도의 셋톱박스 없이도 기존의 IPTV 서비스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TTA 측은 “현행 전파법 제58조 2항 ‘방송통신기자재등의 적합성 평가’ 규정이 하드웨어적인 셋톱박스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KCC 적합인증 기준을 소프트웨어 방식으로 구현한 앱까지 확대 적용하기 위해 방송통신위원회가 ICT 분야 전문 시험인증기관인 TTA에 기술기준적합성 평가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셋톱박스 없는 IPTV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IPTV 가입자들은 스마트 TV 앱 장터에서 앱을 다운받으면 된다. 셋톱박스가 없어도 되기 때문에 기존의 셋톱박스 임대료를 아낄 수 있을뿐더러 요금 추가도 없다”면서 이번 기술 인증으로 IPTV 가입자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LG유플러스에 이어 SK브로드밴드도 올 상반기 안에 셋톱박스 없는 IPTV를 출시할 예정이고 KT도 내부적으로 셋톱-프리 IPTV 서비스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스마트 IPTV 시장’을 둘러싼 통신 3사의 경쟁은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