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거점 오피스 ‘Sphere(스피어)’ 오픈 ...

SK텔레콤, 거점 오피스 ‘Sphere(스피어)’ 오픈
물리적 제약 넘어 사람과 공간 초연결…업무 효율 높이고 혁신 성과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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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SK텔레콤

[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SK텔레콤은 서울 신도림, 일산, 분당 등 3곳에 거점형 업무공간 ‘Sphere(스피어)’의 공식 운영을 시작한다고 4월 7일 밝혔다.

SK텔레콤의 거점 오피스 브랜드 ‘Sphere’는 구(球)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기존의 사무실이 갖는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공간과 공간, 공간과 사람,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경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업무 공간을 지향한다.

SK텔레콤은 이번에 거점 오피스 총 3곳을 공개했다. 서울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위치한 ‘Sphere’ 신도림은 2개 층에 170개 좌석을 보유한 도심형 대규모 거점 오피스로, 몰입이 필요한 업무부터 협업에 특화된 공간까지 다채로운 업무 공간을 확보했다. 경기도 일산 동구에 위치한 ‘Sphere’ 일산은 주택단지 내 단독 건물을 개조해 만든 직주근접 가치를 극대화한 오피스다. 경기도 분당구에 위치한 ‘Sphere’ 분당은 기존 SKT 사옥에 ICT 인프라를 선도적으로 적용했다.

SK텔레콤은 “거점 오피스 ‘Sphere’를 적극 활용해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WFA(Work From Anywhere)’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자율과 성과에 기반한 일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재택근무를 경험한 MZ세대가 자율과 성과를 기반으로 한 선진적인 일 문화를 장착한 회사를 찾기 위해 이직을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거점 오피스를 기반으로 한 선진적인 일 문화가 점점 치열해지는 ICT 업계 내 인재 유치 경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거점 오피스에서는 별도의 출입 카드 없이, 얼굴이 출입 카드 역할을 한다. AI 기반 얼굴 인식 기술이 얼굴을 단 0.2초 만에 판별해 출입문을 열어준다.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Sphere’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업무 공간을 예약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자리에 비치된 태블릿 ‘iDesk’가 있어 개인 PC를 가져갈 필요도 없으며, 얼굴을 인식하면 가상 데스크톱 환경(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과 즉시 연동돼 본인이 평소에 사용하는 PC와 동일한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의실에는 비대면 회의에 필요한 카메라와 스피커가 준비돼있다. 카메라는 회의실에 입장한 사람의 수를 인식해 사람이 많은 경우 광각으로 촬영해 여러 사람을 동시에 화면에 보여주고 말을 하는 사람을 인식해 발표자를 화면에 띄워주기도 한다.

또한, HMD(Head Mounted Dis-play) 오큘러스 퀘스트를 비치해 가상공간에서의 소통도 가능하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사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 HMD 버전을 활용한 가상 공간에서의 미팅도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각각의 ‘Sphere’에 대형 미디어 월과 카메라를 설치한 ‘스피어 비전’을 구축해 거점 간 소통이 가능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신도림 ‘Sphere’에서 강연을 진행하는 경우 ‘Sphere’ 일산, 분당은 물론 본사에서도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실시간으로 시청 및 질문을 할 수 있는 등 공간을 뛰어넘은 소통이 가능하다.

이번 신도림, 일산, 분당 ‘Sphere’는 수도권에 근무하는 약 4,300명의 거주지, 수요, 업무 특성을 고려해 선정하고 설계한 장소다. SK텔레콤은 “직주근접 오피스가 출근 시간을 줄여 구성원의 정신적·육체적 스트레스를 줄일 뿐만 아니라, 대기오염, 교통체증 등 출퇴근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또한, SK텔레콤의 ESG 경영 기조를 담아 폐의류를 업사이클링한 소재를 활용해 가구나 벽체를 만들고 지능형 카메라가 사람이 없는 공간의 조명을 소등하는 등 공간 곳곳에 친환경적인 요소를 부여했으며, ‘Sphere’ 신도림, 분당은 미국 그린빌딩위원회(USGBC)의 국제적 친환경 건축 인증제도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골드(Gold) 등급 획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는 7월 중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워커힐 호텔에 ‘워케이션(Work+Vacation·일과 휴가의 합성어)’ 콘셉트의 ‘Sphere’ 오픈을 준비 중이다. 워커힐 ‘Sphere’에는 SK텔레콤을 포함해 SK ICT 패밀리 구성원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구성원의 업무 효율과 행복도를 높이고 혁신을 탄생시키는 ‘Sphere’가 되길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최고의 인재가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일문화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