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창사 30주년 ‘그것이 알고 싶다’ 특집 3부작 선보여 ...

SBS 창사 30주년 ‘그것이 알고 싶다’ 특집 3부작 선보여
‘과연 세상은 나아지는가’ 처음처럼 질문해보기 위해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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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SBS

[방송기술저널 이진범 기자] SBS 창사 30주년을 맞아 ‘그것이 알고 싶다’ 특집이 10월 24일부터 3주에 걸쳐 방송된다. 제작진은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동안 쉼 없이 남겨 온 그 질문들을 아카이브 속에서 다시 꺼내 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1992년 3월 ‘이형호 군 유괴사건’ 편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1,230회에 걸쳐 사회에 의미 있는 질문을 던져 왔다. 방송 이후 해당 방송에 대한 시청자 제보가 이어지고, 후속 취재를 통해 사건 해결의 단서를 제공하기도 했다.

제작진은 SBS 창사 30주년을 맞아 “다시 처음처럼 질문해보기 위해서 이번 특집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권력을 감시하고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전하며, 다양성을 존중하기 위해 그동안 질문을 멈추지 않았던 ‘그것이 알고 싶다’를 포함한 여러 탐사보도 프로그램이 현재 어떤 대한민국과 마주하고 있는지, “과연 세상은 나아지는가” 탐색해 보겠다는 것이다.

24일 방송하는 1부 ‘죄수의 기억; 그들은 거기 없었다’는 춘천파출소장 딸 살인사건부터, 삼례나라슈퍼 살인사건, 엄궁동 2인조 살인사건, 수원노숙소녀 살인사건까지 ‘그것이 알고 싶다’가 탐사 보도해 온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형사사법제도의 현주소를 들여다본다.

2부 ‘열풍과 조작’은 부동산, 로또, 비트코인 투자 열풍 등 거대한 자본 시장의 진짜 얼굴을 마주한다. 3부 ‘청와대 UFO 1976’는 1976년 서울 상공에 나타난 괴비행체를 향한 대공포 사격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음에도 조용히 묻힌 사건을 조명하면서, 1980년 5월 18일의 광주, 1997년 IMF, 2014년 세월호 7시간의 비밀, 2018년 남북정상의 대화 내용 등 유사하게 반복된 역사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제작진은 “2020년 시민들이 여전히 분노하고 있는 지금의 문제를 풀어낼 수 있는 길을, 과거의 질문 속에서 찾아보는, 새로운 방식의 탐사보도를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