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연합회 “MBC는 적반하장의 징계를 당장 철회하라”

PD연합회 “MBC는 적반하장의 징계를 당장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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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가 송일준 PD협회장과 3명의 막내 기자들에게 징계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한국PD연합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PD연합회는 4월 28일 성명서를 통해 “이번 징계 결정은 합리적 근거가 없을 뿐 아니라 자격 없는 MBC 경영진이 내린 적반하장의 조치로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은 송일준 PD협회장은 앞서 ‘미디어오늘’과의 인터뷰에서 편 불방 조치를 비판한 바 있다. PD연합회를 이에 대해 “MBC의 PD 저널리즘이 침체된 사실을 지적한 것, 좋은 PD들이 MBC를 떠나는 현실을 안타까워한 것이 무슨 죄란 말인가?”라고 의문을 표하며 이를 두고 ‘회사 및 임직원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한 것 자체가 아무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유투브에 ‘막내기자의 반성문’ 동영상을 올린 이덕영, 곽동건, 전예진 기자는 각각 출근 정지 10일, 근신 7일, 근신 7일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았다. PD연합회는 “기자는 철저히 사실에 근거해 MBC의 신뢰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MBC에 대해 부정적인 감정일지라도 관심을 끊지 말아 달라’고 시청자에게 호소했을 뿐”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이 헌법 유린으로 파면되고 구속됐을 때 함께 책임지고 물러났어야 할 부역자들이 추호의 반성도 없이 자리를 유지하며 기자‧PD들을 징계한 것은 파렴치와 적반하장의 극한을 보여준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