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에 이어 TV, 모바일도 성장동력 막히나

PC에 이어 TV, 모바일도 성장동력 막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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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IT 시장을 선도했던 PC와 TV, 모바일 산업이 벼랑 끝에 몰렸다. 1990년대 이후 장기적인 불황을 겪던 PC는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TV도 역성장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여기에 제2의 IT 부흥을 선도하던 모바일도 휘청이는 형국이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PC 산업 전 세계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하강하고 있다. 특히 2013년의 경우 전년보다 매출액이 무려 11.1% 줄었으며 올해도 5.3%의 감소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글로벌 IT 회사들은 PC부문을 매각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스탠스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다. 최근 사상 최대의 적자를 예상한 일본의 소니가 PC부문을 매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TV 산업도 휘청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TV 산업 전 세계 매출액이 전년보다 9.9% 감소했다고 밝히며 해당 산업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경고했다. 게다가 1인 대형 TV를 보유하는 가구가 늘어나며 매출 총액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것도 부담이다.

   
 

이런 상황에서 믿는 구석이던 모바일 산업도 침체를 예고하고 있다. 우선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모바일 산업의 경우 2013년 매출액이 전년보다 22.0% 증가했으나 내년에는 9.5% 성장하는 선에서 마무리 될것이 유력하다. 게다가 TV 산업이 UHDTV 및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의 발전으로 반등의 여지가 있는 반면, 모바일 기기는 뚜렷한 동력이 없다는 것도 문제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