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OTT 이용권을 1일 단위로 ‘쪼개 팔기’했던 페이센스가 국내 OTT 3사의 1일권 판매를 중단했다.
앞서 웨이브, 티빙, 왓챠 등 국내 OTT 3사는 페이센스의 1일권 판매는 약관 위반이라며 서비스 중단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을 보내고 가처분 신청을 제기한 바 있다. OTT 사업자 약관에는 이용권의 타인 양도 및 영리 활동 금지, 회원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관리 책임 등이 명시돼 있으며, 이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페이센스는 “법으로 정해진 법률을 위반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내세웠지만, 8월 3일 업계에 따르면 페이센스가 국내 OTT 3사에 1일권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이에 국내 OTT 3사가 진행 중인 법적 조처를 철회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큰 마찰 없이 협의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럼에도 ‘쪼개 팔기’ 논란이 끝난 것은 아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해외 OTT의 1일권은 여전히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는 이러한 상황을 인지하고 내부적으로 내용을 확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