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BS 희망 자전거 대장정’ 발대식 6월 1일 개최

‘OBS 희망 자전거 대장정’ 발대식 6월 1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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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 정리해고 강행 등 파행으로 얼룩진 OBS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전국언론노동조합 OBS지부가 ‘OBS를 지역의 품으로, 희망 자전거 대장정’을 시작한다.

OBS 노조는 노조 창립 10주년 기념식과 함께 ‘OBS를 지역의 품으로, 희망 자전거 발대식’을 오는 6월 1일 오후 12시 경기도 부천시 오정동 OBS 본사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OBS는 지난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1년 시한부 재허가를 받았지만 재허가 조건 이행 약속을 어기고 지난 4월 14일 13명 노동자에 대한 정리해고를 강행했다. OBS 사측의 이 같은 행동에 대해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지만 사측은 정리해고를 취소하지 않았다.

OBS 노조 관계자는 “창사 10년을 맞이했지만 현재 OBS는 지역 시청자의 보편적 시청권을 저해하고, 지역방송 포기 수준에 다름없는 구매 프로그램과 외주 프로그램, 재방, 삼방, 사방 위주의 편성표만 메우는 비정상적 방송을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OBS 노조는 “그 어느 해보다 가혹한 상황을 마주하고 있지만 상식과 정의의 북소리에 기대어 의망의 페달에 발을 올리고자 한다”며 “OBS 해직 언론인들이 중심이 돼 방송 권역인 경인지역 41개 시군구를 희망 자전거로 순례한다”고 밝혔다.

희망 자전거 대장정은 6월 5일부터 16일까지 OBS를 시작으로 부천, 광명, 시흥, 안산, 화성, 오산, 평택, 안성, 용인, 수원, 의왕, 군포, 안양, 과천, 성남, 하남, 광주, 이천, 여주, 양평, 가평, 남양주, 구리,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파주, 고양, 김포, 강화, 인천 순으로 진행된다.

OBS 노조는 “희망 자전거 대장정은 OBS가 경인 지역 시청자의 방송, 경인 지역 시청자를 위한 방송으로 거듭나야 함을 촉구하고 호소하는 대장정”이라며 “OBS 대주주의 방송 사유화 실태를 지역 시청자들에게 널리 알리고, 이대로 OBS가 멈출 수 없다는 구성원들의 의지를 담은 힘찬 전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