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NBC 유니버설과 포맷 공동 개발할 것 ...

MBC, NBC 유니버설과 포맷 공동 개발할 것
글로벌 기업과 공동 포맷 개발 추진 첫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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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최근 지상파 예능 최초로 SBS의 <판타스틱 듀오>의 포맷이 유럽 시장에 판매됐다. 이미 KBS <슈퍼맨이 돌아왔다>, MBC <나는 가수다>‧<복면가왕>, SBS <런닝맨> 등의 포맷이 중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미국판 <꽃보다 할배>도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처럼 이제 콘텐츠 수출의 중심이 프로그램의 형식 즉 포맷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같은 국내외 흐름에 발맞춰 MBC가 글로벌 미디어 그룹 NBC 유니버설과 포맷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엔터테인먼트,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NBC 유니버설은 컴캐스트 소유로 <SNL(Saturday Night Live)>, <탑 셰프(Top Chef)>, <하우스(House)> 등의 유명 프로그램을 제작한 바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MBC가 NBC 유니버설과 함께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신규 방송 포맷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가 글로벌 미디어 기업과 글로벌 포맷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도인 MBC 편성국장은 “<무한도전>, <복면가왕>, <마이 리틀 텔레비전> 등과 같이 참신한 아이디어가 샘솟는 MBC의 포맷이 NBC 유니버설의 글로벌 마켓 노하우 및 탄탄한 배급망과 만나 최고의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Yvonne Pilkington NBC 유니버설 부사장(SVP, Format Sales & Production)은 “NBC 유니버설이 아시아에서 첫 포맷 공동 개발 파트너로 MBC를 선정했다”며 “글로벌 포맷 시장에서 주목받는 히트 포맷을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