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 회당 전 국민의 1/3 시청” ...

MBC “<무한도전> 회당 전 국민의 1/3 시청”
MBC 자체 개발 통합시청지수 ‘캐미(CAMI)’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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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MBC가 올해 3분기에 방영된 16개 프로그램의 각 플랫폼별 시청자수를 합산해 본 결과 <무한도전> <복면가왕> <여자를 울려> 등 3개 프로그램이 회당 평균 1000만 명 이상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는 “특히 <무한도전>의 경우 전 국민의 1/3에 달하는 1,669만 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했는데 전 분기보다도 회당 500만 명 이상이 늘어난 것으로 시간이 갈수록 프로그램 경쟁력이 강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현재 박스오피스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내부자들>과 <검은사제들>의 총 관객 수를 합친 것보다 많은 수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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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결과는 MBC에서 자체 개발한 통합시청지수 ‘캐미(Cross-platform Audience Measurement Index, CAMI)’에 따른 것으로 TV 본방송과 지상파‧케이블채널 재방 시청자수, 인터넷TV(IPTV)와 디지털케이블TV의 다시보기 이용건수, PC나 모바일, 웹하드 시청자수를 합산한 수치다. MBC는 “통합시청률 산출 방식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개별 프로그램의 실질적인 인기도 즉 콘텐츠 파워를 파악할 수 있는 지수로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시청자수 2위를 차지한 <복면가왕>은 처음 방송을 시작한 올해 4월에만 542명의 시청자수를 기록한 이래, 3개월 만에 2배가 넘는 1267만 명, 3분기에는 1434명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나 두각을 보였다. <무한도전>과 <복면가왕> 두 프로그램은 VOD 등 비실시간시청에서도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지난 8월 종영한 <여자를 울려>가 1100만을 웃도는 통합시청지수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고, 이후 방송된 <내딸 금사월>과 <엄마>는 방송 첫 달인 9월에만 800만 명에 육박하는 시청자수를 기록하며 MBC 주말극의 명성을 이어갔다. 한편 판타지 사극으로 젊은 세대들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밤을 걷는 선비>는 비실시간 시청(VOD)에서 호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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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번 조사결과 주목할 만 점은 플랫폼에 따라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뚜렷한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TV를 통한 ‘본방사수’는 <여자를울려>, <무한도전>, <엄마>순으로 나타난 반면, 젊은 층이 선호하는 모바일 등 N스크린에서는 <무한도전>이 1위, <우리결혼했어요>, <복면가왕>, <라디오스타> 등 예능 프로그램이 강세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