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MBC가 1월 29일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공영미디어국과 메가MBC 추진단을 신설했다. MBC는 “공영방송 위상 확립과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MBC는 이번 조직개편의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상생 발전의 미디어 생태계 구축과 비대칭 규제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이와 더불어 시청자와의 커뮤니케이션 강화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공영미디어국은 기존 MBC 사장 직속 기구로 있던 시청자소통센터 등을 통합해 국으로 승격한 것이다.
메가MBC추진단은 국 단위 조직으로 신설해 지역 MBC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근본적 재성장을 위한 개혁을 추진한다. 세종MBC 신설, 지역사 광역화 등 그룹 재편 전략을 효과적으로 수립하고 지역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MBC는 이번 조직개편에 이어 내달 초까지 후속 인사와 사원들에 대한 업무 재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신임 기획조정본부장에 박장호 보도국장을, 강지웅 기획조정본부장은 드라마본부장으로 임명했다. 최장원 MBC 보도국장 지정자, 유해진 MBC 시사교양본부장 지정자, 조준묵 MBC 편성국장 지정자는 임명동의 대상으로,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온라인 임명동의 투표를 진행해 29일 임명동의 절차를 통과했다.
박성제 MBC 사장은 “코로나19와 양극화 등으로 방송의 사회적 책무와 역할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MBC가 공영방송으로 시청자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며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은 MBC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디어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