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2월 13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MBC 신임 사장 지원자 면접을 통해 예비후보자를 3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MBC 사장에 응모한 17명 중 기권 1명을 제외하고 총 16명을 대상으로 면접을 시행한 결과 박성제 MBC 전 보도국장, 박태경 MBC 전략편성본부장, 홍순관 여수MBC 사장(가나다 순)이 선정됐다.
박성제 보도국장은 1993년 MBC에 입사해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2012년 MBC 파업 당시 파업을 주도한 노동조합 위원으로 해고된 뒤 최승호 MBC 사장과 뉴스타파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다. 이후 최 사장 취임 후 복직했다. 박 보도국장은 지난 1월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도전장을 던지면서 “많은 고민 끝에 MBC 사장 공모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며 “MBC 전체의 경쟁력 되살리기 위한 비전을 제시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1987년 입사한 박태경 전략편성본부장은 미래전략팀장, 보도국 사회2부장, 사건팀장, 도쿄 특파원과 팩트체크팀장 등을 역임했다.
홍순관 사장은 1985년 MBC에 입사해 파리특파원, 사회2부장, 사회3부장, 광고국장, 심의국장을 거쳐 2018년부터 여수MBC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다.
이들은 오는 22일 시민평가단 정책발표회와 질의응답을 거쳐 최종 후보 2명으로 압축되고, 같은 날 방문진 이사회는 이들 2명에 대한 인터뷰와 결선투표를 통해 신임 MBC 대표이사 내정자를 선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