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돌비 기술 접목한 사운드바 형태 셋톱박스 출시

LG유플러스, 돌비 기술 접목한 사운드바 형태 셋톱박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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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LG유플러스

[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LG유플러스가 셋톱박스에 돌비 음향 기술을 접목해 홈시어터족 겨낭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8월 12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돌비 음향 기술들을 적용한 가정용 사운드바 형태의 신규 셋톱박스 ‘U+tv 사운드바 블랙’을 공개했다. 입체적 음향을 통해 영화관의 몰입감을 고스란히 집 안으로 가져오겠다는 복안이다.

최창국 LG유플러스 홈/미디어사업그룹장(상무)은 “비대면 시대에 들어서면서 고객들의 평균 TV 시청시간이 21% 이상 늘었다”며 “극장을 찾던 2억 2천만 관람객(2019년 기준)도 거실 TV를 작은 영화관처럼 꾸려 ‘홈시네마족’을 자처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출범 13년을 맞은 IPTV 서비스가 ‘넥스트 레벨’을 제시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 도래한 셈”이라며 “우리는 ‘집안의 극장화’로 변곡점을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사운드바 블랙’은 돌비가 개발한 영상 기술 ‘돌비 비전(Dolby Vision)’과 음향 기술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동시에 탑재한 세계 최초 사운드바 폼팩터다. 화질과 명암, 색상과 디테일을 생생하게 구현할 뿐 아니라 소리의 공간감을 살린 입체적 음향으로 영상의 몰입감까지 높여준다.

가장 큰 특징은 주인공을 부르는 소리는 뒤에서 들리고, 폭포수가 떨어지는 음원은 위에서부터 느껴진다는 점이다. 소리가 출력되는 곳은 기기가 놓인 전방이지만 청자에게는 여러 방향으로 도달한다. 또 대화 소리가 잘 안 들려 소리를 키웠다가, 배경음에 깜짝 놀라는 일도 사라진다. 대사는 더욱 선명하게, 효과음은 한층 웅장하게 만들어주는 ‘Dolby Dialogue Enhancer’ 알고리즘이 적용됐다. 이는 대화와 배경음 데시벨의 균형을 잡아줘 청자가 더욱 몰입도 높은 콘텐츠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사운드바 블랙은 기존 시장에 없던 단말기 구성을 보여준다. 기기 내부에는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브랜드 ‘JBL’에서 설계한 총 8개의 고출력 스피커가 들어가고, 3개의 앰프가 150와트(W)의 강력한 출력으로 주변 공간을 소리로 가득 채운다.

CPU 성능은 기존 제품의 2배 이상 향상돼 영상 재생 시 처리 속도를 높였다. 향후 인공지능(AI) 서비스 확대나 다양한 외부 서비스 이용에도 문제가 없다.

LG유플러스는 OTT를 통한 돌비 전용 콘텐츠 라인업도 제공한다. 가입자들은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 ‘스파이더맨: 홈 커밍’ 등 100여 편의 인기 영화를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

U+tv 가입자는 월 6천600원(세금 포함, 3년 약정 기준)에 사운드바 블랙을 이용할 수 있다. 일반 셋톱박스보다 월 2천200원을 더 내는 가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