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OBA 2025 월드미디어포럼(World Media Forum, WMF)이 5월 2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퍼런스룸 402호에서 열린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방송기술교육원이 주최‧주관하는 WMF는 전 세계 미디어 시장의 변화를 진단하고 발전 방향을 예측해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국제 포럼으로 지난 2015년부터 KOBA 첫날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Redefining Broadcast: AI, Cloud’를 주제로 방송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조망한다. 전성호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정책실장은 “AI와 클라우드 기술이 콘텐츠 제작, 전송, 소비 방식에 가져오는 혁신을 중심으로, 글로벌 미디어 전문가들과 함께 방송의 재정의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시작은 브라질 스타트업 Mediech Lab 설립자인 Paulo Henrique Castro CEO가 맡았다. 브라질 미디어 전문가인 Paulo Henrique Castro CEO는 브라질 SET의 President다. SET은 브라질 엔지니어 및 교육 기관, 기업 등으로 구성된 비영리단체로 좁게는 방송기술 넓게는 미디어 기술 전반의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라질 디지털 TV 시스템(SBTVD) 개발팀을 이끌어 라틴 아메리카와 아프리카 다수 국가에 SBTVD를 전달했다.
그는 이번 WMF에서 ‘Brazil’s adoption of ATSC 3.0 and its strategic direction’을 주제로 브라질의 ATSC 3.0 도입 현황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Paulo Henrique Castro SET President는 “애플리케이션 계층, 전송 계층, 물리 계층을 아우르는 디지털 전환의 기술 아키텍처를 이야기하고, 차세대 사용자 경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무경 네이버 클라우드 상무가 ‘클라우드 AX 기반 미디어 플랫폼 전략과 비즈니스 확장’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성 상무는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사업 동향 △미디어 플랫폼 생태계의 변화와 클라우드 AX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 라인업 △네이버 클라우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한 AX △클라우드 AX를 통한 기대 효과 등으로 내용을 나눠 강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은 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가 맡았다. 최근 글로벌 데이터 분석·리서치 조사업체 CB인사이츠가 세계 100대 AI 유망 기업에 업스테이지 등 국내 스타트업 4개사가 포함됐는데 트웰브랩스도 그중 하나다.
트웰브랩스는 지난 4월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서비스인 ‘아마존 베드록’에 자사 멀티모달 AI 모델 ‘마렝고(Marengo)’와 ‘페가수스(Pegasus)’를 제공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 베드록은 단일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통해 개발자들이 다양한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완전 관리형 서비스다.
WMF에서는 정진우‧정성진 트웰브랩스 공동창업자가 각각 ‘컴퓨터 비전의 미래, 초거대 영상이해 모델(VFM)’, ‘한국 콘텐츠 시장의 민낯과 과제(feat. AI)’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영화 ‘공공의 적’, ‘올드보이’, ‘괴물’, ‘국가대표’,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신과 함께-죄와벌’뿐만 아니라 최근 K-콘텐츠 열풍을 불러일으킨 ‘폭싹 속았수다’의 시각효과(VFX)를 맡은 정성진 창업자는 “KOBA WMF에서 제작 현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창작자의 도구로 AI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지 실질적인 전략을 풀어놓고, K-콘텐츠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
김승준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회장은 “올해 WMF에서는 ATSC 3.0을 지상파에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브라질의 전략 방향을 들어보고 국내 UHD 방송 활성화에 필요한 인사이트를 모색할 뿐 아니라 AI가 미디어 산업 전반에 어떻게 들어와서 차세대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그 중심에 서 있는 전문가들의 입을 통해 이야기를 듣고자 한다”며 “미래를 다시 정의하고 준비하는 소중한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