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와 한국이앤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KOBA 2023 미디어 컨퍼런스가 5월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307호‧308호에서 열린다.
국제 방송‧미디어‧음향‧조명 전시회(KOBA) 역사와 함께 해온 미디어 컨퍼런스는 기존 국제방송기술컨퍼런스에서 올해 미디어 컨퍼런스로 명칭을 바꿨다.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는 “올해 KOBA 주제가 ‘Next Stage? Break the Frame!’인데 혁신을 넘어 기존 방송, 미디어, 통신, ICT 경계에만 갇혀 있지 말고 그 경계를 깨고 나아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라는 의미”라며 “컨퍼런스도 마찬가지다. ICT와 방송, 미디어 환경에서 기술 역시 융복합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어 좀 더 폭넓게 다루고자 명칭을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디어 컨퍼런스에 대한 관심은 뜨겁다. 올해 컨퍼런스는 △미디어 트렌드 △광고 수익화 △IP 방송 인프라 △조명 트렌드 △AI 트렌드 △AI와 미디어 △미디어 클라우드 △RTK&오디오 전략 △비디오 전송 △지상파 UHD 혁신 서비스 △XR 트렌드 △위성통신 △IT 솔루션 △예비 방송기술인 등 총 14개 세션, 29개 강의로 구성됐다.
신호 SH컴퍼니 대표는 17일 ‘빛으로 그리는 감성’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조명 감독은 조명 시스템을 이해하고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공연의 성격을 이해하고 이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V 조명과 무대 조명의 차이에 대해선 “카메라를 통해 가정의 수상기에 가장 좋은 화면이 나오도록 하는 것이 TV 조명의 목표라면 무대 조명은 현장의 공연을 관객의 눈으로 직접 전달하는 데 목표가 있다”며 “TV에서는 카메라의 줌인이나 화면 전환을 통해 강조를 표현하지만 무대에선 Follow Spot을 사용하거나 조도의 차이, Area의 구분 등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임재윤 MBC 라디오국 오디오전략파트장은 18일 ‘Radio’s Fight for the Future Car’의 제목의 강연을 진행한다. 임 파트장은 자동차에서의 라디오 지위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그는 자율주행 시대인 지금 전 세계 라디오 업계에서 어떠한 고민을 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는지 이야기할 예정이다.
서영우 KBS 미디어기술연구소 부장은 18일 ‘지상파방송 모바일 서비스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지상파 모바일 방송은 FM, DMB, UHD, 재난 경보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 부장은 “일본은 라디오방송이 최우선 재난 대비 매체이고, 미국의 FCC에서도 재난 등 비상사태로 인한 통신망의 마비 시 재난 방송을 들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차세대 방송의 모바일 서비스는 대용량 데이터의 효율적 전달, 위치기반 서비스 제공, 재난 경보 방송의 진화, 모바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 양방향 IP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지훈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8일 ‘소외계층을 위한 ATSC 3.0 재난방송 서비스’를 주제로 시청각장애인, 노령층 등 재난정보 소외계층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맞춤형 재난정보 미디어 서비스 플랫폼 기술 개발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