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8년 연속 지상파 방송평가 1위 ...

KBS1, 8년 연속 지상파 방송평가 1위
JTBC, 약 10점으로 가장 큰 폭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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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11월 27일 ‘2014년도 방송평가’ 결과를 의결하고 이를 공개했다. 2014년도 방송평가는 방송법 제31조에 따라 총 153개 방송사업자(348개 방송국)를 대상으로 시행했으며, 방송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방통위원회에서 의결했다.

방송평가 대상과 기간은 2014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방송 실적이며, 지상파(TV, 라디오, DMB),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위성, 종편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보도PP, 홈쇼핑 등 매체별로 특성을 고려해 방송내용‧편성‧운영 영역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를 시행했다.

매체별로 평가결과를 간략히 살펴보면, 지상파4사의 경우 KBS1을 제외한 다른 채널은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 방송 심의규정 준수 등의 점수 상승 영향으로 전체 점수가 소폭 상승했으며, 순위는 KBS1(87.68점→86.59점), MBC(78.99점→82.88점), SBS(79.22점→82.03점), KBS2(79.37점→80.02점) 순이었다. KBS2는 전년도에 비해 점수가 소폭 향상됐으나 MBC, SBS의 점수 상승으로 인해 순위가 하락했다.

한편, 방송사업자의 특성상 시청자 평가프로그램, 재난방송 등에 대해 법적 의무가 없는 EBS는 지상파 방송사지만 평가항목이 달라 별개의 매체로 고려된다. EBS는 심의규정과 편성규정 위반에 따른 감점 증가 등으로 93.06점에서 90.62점으로 전년 대비 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10개 지역민방 중 대구 TBC(86.74점→89.04점)가 최고점을 받았으며, 그 뒤를 이어 전주 JTV(84.84점→87.66점), 제주 JIBS(86.06점→87.25점) 순이었다. 부산 KNN(81.21점→85.46점), 울산 UBC(81.82점→85.01점), 강원민방 G1(80.07점→84.32점)은 심의규정 위반 감점 감소 등으로 인해 점수가 크게 상승했다.

지상파 라디오는 AM과 FM 모두 KBS1, MBC, SBS, KBS2 순이었다. KBS2 FM의 프로그램 수상실적 평가, 재난방송 평가 등에서 점수가 하락해 80.58점에서 76.89점으로 전년 대비 평가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지상파 DMB TV는 비지상파 계열 DMB에 비해 DMB용 프로그램 편성실적이 저조해 전반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한국DMB(88.64점→87.26점)가 DMB 방송프로그램 편성 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해 전년도에 이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종편 평가결과는 JTBC(76.39점→86.53점), TV조선(77.64점→81.76점), MBN(77.14점→80.93점), 채널A(74.25점→79.35점) 순이었다. 종편 4사 모두 자체심의, 방송심의 규정 준수, 장애인 프로그램 편성, 방송법 등 관계 법령 준수 항목에서 평가 점수가 향상했으나, 어린이 프로그램 편성평가의 점수는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JTBC는 자체심의(9점→20.7점), 방송심의 제규정 준수(46점→76점), 장애인 시청지원 프로그램 편성(23.63점→35점), 재난방송(56.88점→65점) 등에서 점수가 향상했다.

보도PP는 전반적으로 평가점수가 소폭 상승했고, 순위는 전년도와 동일하게 YTN(81.88점→83.89점), 연합뉴스TV(78.56점→81.16점) 순이었다.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기준 평가 결과는 CJ헬로비전(86.61점→86.51점), 티브로드(84.50점→85.48점), 현대HCN(85.41점→85.44점), C&M(83.53점→83.28점), CMB(80.89점→82.04점)의 순이었다. 모든 사업자가 전년 대비 평가점수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위성방송인 케이티스카이라이프는 재무건전성 등에서 점수가 하락해 87.44점에서 86.17점으로 전년도에 비해 점수가 소폭 하락했다.

홈쇼핑PP의 경우, CJ오쇼핑이 최고점(87.17점→89.11점)을 받았으며, 그 뒤를 이어 GS홈쇼핑(90.23점→88.36점), 우리홈쇼핑(86.04점→87.47점), 농수산홈쇼핑(84.57점→86.96점), 현대홈쇼핑(89.34점→85.72점), 홈앤쇼핑(82.04점→83.85점) 순이었다. 특히 현대홈쇼핑은 시청자정보프로그램 편성(10점→0점), 공정거래법 준수(30점→16점) 등에서 점수가 크게 하락했다.

2014년도 방송평가 결과는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www.kcc.go.kr)에 게재되며, 방송법 제17조제3항제1호에 따라 방송사 재허가, 재승인 심사에 일정비율(40%) 반영된다. 방통위는 평가결과는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이며 방송 매체(중앙·지역 지상파, 종편, SO·위성, 보도, 홈쇼핑)에 따라 평가항목과 배점이 다르므로 동일 방송 매체 내 비교는 가능하나 다른 방송매체 간 비교는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