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ATSC 3.0 기반 부가 서비스 실험 방송 성공 ...

KBS, ATSC 3.0 기반 부가 서비스 실험 방송 성공
“VOD 등 유료방송에서만 가능했던 부가 서비스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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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ATSC3.0 부가 서비스 실험 방송[방송기술저널 전숙희 기자] KBS와 LG전자가 3월 29일 미국식 표준인 ATSC 3.0 방식에 기반한 초고화질(UHD) 방송 부가 서비스 실험 방송에 성공했다.

이번 실험 방송은 관악산 송신소에서 55번 채널로 송출됐으며 방송 편성표와 연계한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 재난 발생 시 속보 자막 표출과 속보 영상 재생 서비스 등 부가 서비스 지원에 초점이 맞춰졌다.

KBS는 “이번 실험 방송이 UHD 본 방송을 앞두고 그동안 KBS를 비롯한 국내 지상파 방송사들이 수행해온 UHD 위주의 실험 방송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유료방송에서만 이용이 가능했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지상파를 통해 구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시연된 기술이 UHD 본 방송에 적용되면 시청자들은 지상파 직접 수신을 통해 현재 보고 있는 채널의 방송 편성표는 물론 인터넷 연결 시 프로그램과 연관된 VOD 서비스의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재난이 발생한 경우 KBS에서 보내주는 속보 메시지를 통해 해당 지역에서 자막과 영상으로 불시에 다가올 수 있는 재난 위험으로부터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KBS는 이번 실험 방송을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방송장비전시회(National Association of Broadcasters, NAB) 2016 K-UHD 테마관에 전시해 ATSC의 본 고장인 미국에서 KBS의 앞선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병열 KBS 기술본부장은 “KBS는 지상파 UHD 방송의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시청자에게 사랑받는 KBS가 되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며 특히 UHD 방송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제도적인 지원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승권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은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차세대 방송기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