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지상파 UHD 시험방송 첫 전파 발사 ...

KBS, 지상파 UHD 시험방송 첫 전파 발사
고대영 KBS 사장 “UHD 방송 지상파에 기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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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_UHD 시범방송[방송기술저널 강민정 기자] KBS가 2월 28일 지상파 초고화질(UHD) 방송 첫 전파를 발사하고 UHD 시험방송에 돌입했다.

고대영 KBS 사장은 이날 새벽 KBS 신관에서 열린 ‘지상파 UHD 시험방송 기념식’에 참석해 “방송 역사에 기록될 세계 첫 지상파 UHD의 큰 걸음을 KBS가 내디뎠다”며 “UHD 방송은 최근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 지상파 방송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사장은 특히 “UHD 방송은 단순한 화질 개선이 아니라 지상파 양방향 서비스 시대가 시작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KBS만의 차별성 있는 콘텐츠, 품격 있는 콘텐츠로 양방향 디지털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번 시험방송은 서울 남산과 관악산, 수원 광교산에 구축한 UHD 전파 송신 설비를 통해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KBS의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시험방송 동안 KBS1 UHD 채널에서는 UHD 화질로 특별 제작된 다큐멘터리 <먼 바당 거믄 땅>과 <백두산> 등 6개 콘텐츠가 반복 방송되고, KBS2 UHD 채널에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 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 속으로> 등 5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KBS는 시험방송 기간 UHD 콘텐츠 제작과 송출, 송신 시스템을 점검해 오는 5월 31일로 예정된 본방송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KBS는 “UHD 본방송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UHD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지상파 홈포털>을 준비해 시청자들에게 한 단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시험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최근 판매가 시작된 ATSC 3.0 방식의 UHD TV가 있어야 하며, 기존에 판매된 DVB-T2 방식의 UHD TV를 소유한 가구는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