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KBS 이사회가 신임 사장 최종 후보자를 정하고, 임명 제청하려고 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KBS 이사회는 10월 4일 서류 심사를 통과한 최재훈 KBS 부산방송총국 기자, 박민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영풍 전 KBS 신사업기획부장 (접수순) 등을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진행했다.
당초 KBS 이사회는 이 자리에서 최종 후보를 정하고 임명 제청하려고 했다. 하지만 과반 득표를 한 후보가 없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서기석 KBS 이사회 이사장은 이날 ‘이사 한 명의 피치 못한 사정’을 이유로 결선투표를 진행하지 않고 오는 6일 투표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이번 연기는 당초 정권의 지지 속에 사장 선임이 당연시됐던 박민이 과반 득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하자, 혹시라도 결선투표에 들어가서 정권의 뜻과 다른 결과가 나올까 지레 겁을 먹고 비상식적인 연기 결정을 내린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