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경찰이 KBS ‘진실과 미래위원회(이하 진미위)’ 사무실 압수수색 시도와 관련해 해당 사건 수사팀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담당 수사팀장에 대한 KBS 측의 기피 신청을 받아들여 수사팀장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10월 29일 밝혔다.
앞서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23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여의도 KBS 내 진미위 사무실 등 3곳에 수사관 1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하지만 KBS 측의 반발이 거세 영장을 집행하지 못했고, 오후 1시께 철수했다.
이후 KBS 측은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영등포경찰서 사이버수사팀장이 진미위를 경찰에 고발한 KBS 공영노동조합(이하 공영노조) 위원장과 친분이 있다며 수사팀장 교체를 요구했다.
경찰은 KBS의 요구를 받아들이면서도 “KBS 공영노조 위원장과 사이버수사팀장은 둘 다 부산 출생은 맞지만, 사이버수사팀장은 중학교까지 부산에서 다니고 고등학교부터는 서울에서 생활해 개인적인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