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 논의할 공론화위원회 다음달 구성

KBS 수신료 인상 논의할 공론화위원회 다음달 구성

703

[기사발신지=연합뉴스(서울)] KBS는 수신료 인상을 논의할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하고 온라인 숙의토론조사를 한다고 25일 밝혔다.

KBS 이사회는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공론화위원회 구성 방안을 전날 확정했다.

KBS는 약 200명의 국민 참여자를 초청해 5월 8일과 9일 온라인 숙의토론조사를 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신료 인상 폭뿐만 아니라 이에 전제돼야 할 KBS의 공적 책무와 자구 노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수렴한다.

숙의 방식은 미디어 전문가 5명이 참여하는 공론화위원회가 결정한다.

KBS는 한국방송학회·한국언론학회·한국언론정보학회로부터 위원을 추천받아 다음 달 초 위원회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

KBS는 1981년부터 동결된 수신료 월 2천500원을 3천84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직무 재설계 등 경영 효율화를 위한 자구책에도 골몰하고 있다.

KBS의 요청이 그대로 받아들여져 수신료가 3천840원으로 오르면 수입이 약 3천594억원 늘어나 수신료 수입이 1조원을 넘어선다.

양승동 KBS 사장은 최근 창립 48주년 기념사에서 수신료 인상과 관련한 비판 여론에 대해 “국민참여형 숙의민주주의 방식으로 공론화 과정을 거치면 여론도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