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기술저널 백선하 기자] 양승동 KBS PD, 이상요 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등 3명이 KBS 신임 사장 후보로 결정됐다.
KBS 이사회는 2월 20일 오후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신임 사장 지원자 13명 가운데 양승동 KBS PD, 이상요 세명대학교 교수,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 등 3명을 최종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양승동 KBS PD는 1989년 KBS PD로 입사했으며 이후 <추적60분>, <아침마당>, <세계는 지금> 등을 연출했다. 한국PD연합회 회장과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KBS 새노조)의 전신인 ‘공영방송 사수를 위한 KBS 사원행동’ 공동대표를 지냈다.
KBS PD 출신인 이상요 세명대학교 교수는 <인물현대사>, <추적60분>, <심야토론> 등의 프로그램을 연출했으며, <20세기 한국사-해방>으로 방송위원회 최우수상, <차마고도>로 한국방송대상을 수상했다
이정옥 전 KBS 글로벌전략센터장은 1979년 TBC 보도국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듬해 언론통폐합으로 KBS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이후 파리 특파원, 글로벌전략센터장,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KBS 이사회는 오는 24일 후보자 정책발표회와 시민자문단 회의를 개최하고, 26일 최종 면접을 통해 차기 사장 후보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후보자 정책발표회는 KBS 홈페이지(www.kbs.co.kr), my-K 애플리케이션, 페이스북(my-K계정)을 통해 생중계된다.
KBS 이사회는 후보자 득표 결과가 시민자문단 평가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판단에 이날 이사회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후보자별 득표수도 공개하지 않았다.
26일 최종 면접 이후 사장 후보가 확정되면 KBS 이사회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임명 제청하고, 이후 국회 청문회를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지난 1월 22일 해임된 고대영 전 사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11월 23일까지다.
한편 고대영 전 KBS 사장은 지난 1월 31일 서울행정법원에 본인에 대한 해임 처분 취소 소송과 더불어 본안 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해임 처분에 대한 효력 정지 신청을 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 전 사장은 사장 재임 기간 방송의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공적 책무를 다 했으나 편파적인 이유로 해임당했다는 취지로 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